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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정리할 때 꼭 보는 이것. 바로 연말 시상식이다.

'과연 누가 상을 받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뭐니 뭐니 해도 시상식 초미의 관심사는?!

시상식의 꽃이라 불리는 대상!

그리고 지난 29일, 2019 MBC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한 명의 대상 수상자가 탄생했다.

그의 이름 박. 나. 래!

이로써 박나래는 지난 2006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지 약 13년 만에 생애 첫 대상을 품에 안게 됐다.

13년이라는 세월 동안 꾸준히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 결국 대상 수상이라는 기쁨을 안게 된 박나래!

그런데 사실 올해 박나래가 해낸 것은 대상 수상뿐만이 아니다.

그 어렵다는 스탠드업 코미디쇼에 도전, 놀라울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지난 10월, 넷플릭스와 손잡고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론칭한 박나래. 그 이름도 찬란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다.

국내에서 스탠드업 코미디쇼는 그리 흔한 형태는 아니다. 주로 콩트나 단체 토크쇼 같은 프로그램이 더 익숙한 것이 사실.

그런 상황에서 과감하게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그것도 19금 코미디쇼를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받을 일이다.

어디 그뿐인가.

스탠드업 코미디쇼의 생명은 쇼를 이끌어가는 호스트의 입담에 전적으로 달려있다.

때문에 스탠드업 코미디쇼가 익숙한 미국에서도 능력 있는 코미디언들만 스탠드업 코미디쇼에 도전하곤 한다.

그런 쇼를, 박나래가 해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박나래는 스탠드업 코미디쇼를 '해낸' 정도가 아니다.

스탠드업 코미디쇼 불모지에서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성공시키는 결과도 만들어냈다.

어떻게 아냐고?

넷플릭스가 30일 발표한 '2019 한국이 사랑한 작품들' 총 10편의 목록이다.

넷플릭스 한국 회원들이 올 한 해 많은 사랑을 보내준 작품들의 목록인데, 저~어기 보이시는가.

당당하게 '박나래의 농염주의보'가 포함돼 있다.

'킹덤', '6언더그라운드', '위쳐' 등 다른 작품들이 모두 영화와 드라마인데 반해!

예능 중에서는 유일하게 '박나래의 농염주의보'가 10편에 포함된 것이다.

대상을 수상하는 것만큼이나 대단한 일을 해낸 박나래.

이러니 2019년을 '박나래의 해'라고 말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 대단한 능력,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니 지금 당장 넷플릭스로 고고!

(아쉽지만 청소년 여러분은 성인이 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주는 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