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선택한 여배우 연기 클래스
[좋아하면 올리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설국열차'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를 선보였던 이 사람.
바로 배우 옥타비아 스펜서다.
다양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인상적인 연기를 남긴 그녀가 최근 새로운 작품에서 그 연기력, 폭발시켰다고 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셀프메이드:마담 C.J. 워커'에서 말이다.
'셀프메이드:마담 C.J. 워커'는 지문이 달도록 빨래를 해도 동전 몇 푼인 인생. 멸시와 무시가 당연했던 날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일어서 백만장자가 된 흑인 미용가의 실제 삶을 그린 드라마다.
극 중 마담 C.J. 워커를 연기한 옥타비아 스펜서. 특히 극 중 그녀가 사람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장면들에선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데.
먼저 마담 C.J. 워커가 처음으로 자신의 헤어 제품을 개발해서 판매하는 모습을 볼까.
처음엔 다들 무시하는 중...
하지만 여기서 굴할 마담 C.J. 워커가 아니다.
사람들의 구미를 당길 만한 소재를 던졌다. 돈을 더 벌고 싶냐고.
우리 살롱에 오시면 머리를 공짜로 해드릴게요."
(마담 C.J. 워커)
어허, 이거 너무 뻔한 상술 아닙니까!
저도 겪어봤어요. 수돗물도 없고 우리만의 제품도 없는 막막함. 하지만 이분이 멋져 보이면 우리 다 멋져 보일 거예요."
(마담 C.J. 워커)
마담 C.J. 워커가 타고난 사업가이자 연설가임을 확실히 보여준 이 첫 번째 장면.
옥타비아 스펜서가 아니었다면 과연 누가 저렇게 설득력 있는 연기를 펼쳐 보였을까.
'남자들 세계에는 끼어들 수 없다'며 자신의 부탁을 거절한 여성들에게 말하는 모습도 살펴보자.
그런데 제 제품을 만들고 제 이야기를 시작하자 변화가 생겼죠. 그 안에 힘이 있어요."
(마담 C.J. 워커)
그러나 전 마침내 제 얘기를 전하게 됐고 더는 침묵할 수 없어요."
(마담 C.J. 워커)
옳소!!!를 절로 외치게 되는 이 흡입력이란.
그럼 마지막으로 진짜, '찐' 연설을 볼까 한다. 남자들만 설 수 있는 곳이라며 연설의 기회를 얻지 못한 마담 C.J. 워커.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박차고 일어나 단상 위로 올라섰다.
여러분의 아내를 보세요. 멋지지 않나요? 외모만 멋진 게 아니에요. 교육받았고 정략적이며 명석하죠. 그런 재능을 저 뒤에서 썩히고 있어요! 저를 도와 이들이 가정에 보탬이 될 기회를 주십시오."
(마담 C.J. 워커)
참고로 조오기~ 분홍색 옷 입은 여성분, 마담 C.J. 워커의 경쟁사 사장이다.
라이벌까지 박수를 치게 만들 정도인 마담 C.J. 워커의 탁월한 연설 능력.
옥타비아 스펜서의 명연기가 이를 가능케 만들었다.
실제로 옥타비아 스펜서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수상했을 만큼 연기력을 인정받는 배우.
그런 그녀의 미친 연기력을 확인하고 싶다면? '셀프메이드:마담 C.J. 워커'는 어떠실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