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한국드라마 CG 근황

조회수 2020. 6. 25.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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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왔구나

한국 드라마 CG 여기까지 왔다. 맨손에서 검을 뽑고, 고개 몇 번 흔들면 얼굴도 바꿀 수 있다. 이승도 아니고 저승도 아니고 그승(?) 세상 이야기를 다루려면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것이 학계의 정설.

출처: '쌍갑포차'
드라마 하나 봤을 뿐인데
정신이 맑아지고 눈이 떠지는
경험을 하였어요...!

..라는 간증글이 쏟아지는 가운데, 믿거나 말거나. CG 맛집으로 불리는 드라마 ‘쌍갑포차’의 레전드 CG만 쏙쏙 뽑아보았다.

오프닝부터 맛집

JTBC: [타이틀 티저] 이것은 영화인가, 드라마인가 〈쌍갑포차〉 5/20 (수) 첫 방송

오프닝은 선전포고를 한 셈이다. 앞으로 '쌍갑포차'가 보여줄 CG는 이 정도 퀄리티가 되겠습니다, 라는. 미니어처 같기도 하고, 미래도시 같기도 하고, 묘하게 오리엔탈 느낌도 나는 오프닝은 스킵 없이 매회 봐도 질리지 않다.

거의 천지창조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 '쌍갑포차'의 배경은 수시로 바뀐다. 이승과 그승을 넘나들고, 현실과 꿈을 넘나든다. 이를 표현하기 위해선 그래픽 작업이 필수.


한강배(육성재)가 그승으로 들어가는 장면부터 흥미롭다.

JTBC: 준비없이 그승으로 들어간 육성재 "너무 무서웠쪄요 ㅜ_ㅜ (뿌엥)"

마치 SF 히어로물의 순간이동 능력 같기도 하다. 어두컴컴한 그승의 세계에서 현실로 빠져나오는 장면은 월주(황정음)가 리모컨으로 불을 켜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어색함 없는 장면 전환은 성공적인 CG 작업의 첫걸음.

JTBC: [무의식] 꿈벤져스에게 주어진 기회는 단 3번↗ (살려줘 ㅠㅠ)

여기까지 순한맛이었다면 한강배, 월주, 귀반장(최원영) 3인방이 무의식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장면은 긴박하다. 허공에 떠 있는 낭떠러지를 구현해낸 덕분.

출처: '쌍갑포차'

빠져나갈 수 있는 방법은 오직 하나. 잠금장치를 열어야 한다. 비밀번호를 틀릴 때마다 실감나게 무너지는 낭떠러지(+대환장 3인방의 반응)가 볼거리다.

JTBC: [저주의 비밀] 자신의 아이를 위해 10만 명 구제를 택한 황정음…

전생 배경도 환상적.


월주의 과거가 드러나는 장면에서도 훌륭한 CG를 찾아볼 수 있다. 영험한 나무였던 신목에서 빛이 불꽃처럼 피어나는 모습이 바로 그것.


모르고 화면만 보면 그저 예쁜데, 사실 눈물 주륵주륵 신이었다는 건 비밀(ㅠㅠㅠㅠㅠㅠ)

그세상 액션신

출처: '쌍갑포차'

귀반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액션신은 게임 속 한 장면을 방불케 한다. 혼을 갈아넣은 듯한 CG팀의 피.땀.눈물~🎵

JTBC: (멋짐 폭발♨) 내가 바로 악귀 잡는 귀반장, 최원영이다↗

허공을 향해 손을 뻗었을 뿐인데 검이 생기고, 검을 악귀에게 던지니 불꽃놀이처럼 소멸한다.

JTBC: 황정음을 위협하는 악귀를 한방♨에 해치운 최원영↗

카타르시스 폭발하는 장면은 단연 지하 주차장에서의 액션신. 


진짜 칼 던진 것 같은(!) 최원영의 연기와, 유에서 무를 창조한 CG팀의 환상의 합으로 인상적인 CG신이 탄생했다.

JTBC: 아무리 봐도 적응 안 되는 최원영의 변신술 (뜨헉 ⊙ㅂ⊙)

물론 이렇게 귀여운 얼굴 액션신(?)도 있다. 이 영상을 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 


왜냐? 대체 언제 얼굴이 바뀌는지 그 순간을 찾기 위해서. 모두가 일시정지를 눌러보게 된다고.

국내 CG 기술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 '쌍갑포차'는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CG를 12부작 드라마에서 구현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매회 경신하는 레전드 CG 부심! 누군가 한국 드라마 CG 수준을 묻거든 고개를 들어 자신있게 '쌍갑포차'를 보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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