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넷플

미드로 입문해 수많은 정주행을 반복한 넷플릭스 장기(?) 이용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사람, 사회, 인문, 과학, 사랑, 성, 동물, 스타... 다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온 넷플릭스.  그 중 수상의 영예까지 안은 작품들을 모아봤다. 

# 아메리칸 팩토리

2020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 수상작이다. 

대기업 공장이 문을 닫고 경제적으로 위기를 맞이한 미국 오하이오주. 한 중국 기업이 이 곳에 공장을 열며 희망이 생기는 듯 했으나, 예상하지 못한 문제에 봉착한다. 

자율적인 분위기와 노동자의 권리가 중시되는 미국, 효율과 협동, 회사에 대한 헌신을 중시하는 중국.  한 공장에서 만난 두 문화는 결국 충돌하게 된다. 

# 이카로스

2017 2018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다큐멘터리 부문 수상작이다. 

시작은 비교적(?) 가벼웠다. 감독 브라이언은 운동선수들이 도핑 테스트를 피하는 방법을 몸소 실험하기로 하고, 러시아의 반도핑 전문가 그리고리를 소개받아 약물 투여를 했음에도 도핑테스트에 걸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한다. 

그리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다. 러시아가 국제경기 성적을 위해 지속적으로 선수들에게 도핑 테스트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시행해왔다는 것이 의혹이 불거지고 전 세계가 들썩인다. 

신변이 위험해진 그리고리는 미국으로 가 러시아 정부의 행위들을 폭로한다. 

역사상 최악의 도핑 스캔들, 뉴스에서는 볼 수 없었던 훨씬 더 두려운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그 중심에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이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자. 

# 비욘세의 홈커밍

영화시상식이 아닌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음악 영화상을 받은 다큐멘터리다. 

팝스타 비욘세의 2018 코첼라 페스티벌 공연 실황을 생생하게 담은 작품. '역시 비욘세'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공연과 함께 코첼라를 준비하는 비욘세와 그의 팀을 볼 수 있다. 

'우와'하며 보게 되는 이 공연을 비욘세가 어떤 마음, 어떤 생각으로 준비했는지 보면 이 공연에 대한 감상이 달라질 것. 

'흑인의 자긍심' 그 자체인 비욘세의 삶이 녹아있다. 

#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보수적인 남성들로 가득한 정치판, 그곳에서 목소리를 내고자하는 네 명의 여성들이 있다. 국회의원, 하원의원, 상원의원 선거에 도전한 이들의 선거 과정이 '세상을 바꾸는 여성들(녹 다운 더 하우스)'에 담겨있다. 

웨이트리스 출신 유색인종 젊은 여성, 상대는 이미 다수의 당선 경험이 있는 후보. 

# 우산혁명: 소년 VS 제국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수상작, '우산혁명: 소년 VS 제국'이다. 

홍콩 우산혁명의 선봉에 섰던 10대 소년 조슈아 웡. 그와 그의 친구들, 그리고 홍콩 시민들을 가까이에서 담아냈다. 

중국 공산당에 대한 찬양의 내용을 담은 국민교육 과목 신설되려는 상황, 조슈아 웡은 학생들과 학민사조라는 단체를 조직해 반대 활동을 시작한다. 

그들은 왜 거리로 나섰는가. 실패로 끝난 우산 혁명은 이후 홍콩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홍콩과 중국의 관계의 이면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이 한편의 다큐멘터리로 수많은 궁금증이 생길 것이고, 당신은 국제 정세와 민주주의에 대해 수많은 지식을 가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