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남 구경하다가 불치병 고친 썰
해당 콘텐츠에는 '네버 해브 아이 에버' 초반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모르던 병을 훈남 구경하다가 고쳤다?
이게 무슨 기적 같은 상황인지.
오늘 에디터N 앞으로 온 특이한 사연을 다 같이 만나보자.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데비 비슈와쿠마르라고 합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퍼난도에 살고 있는 인도 사람이죠.
저희 부모님은 2001년 9월, 이곳으로 이민을 오셨어요. 그리고 저를 낳으셨죠.
평범하게만 흘러갈 것 같던 제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 건 작년에 일어난 일 때문이었어요.
저희 집에 비극이 찾아온 거죠.
저는 하프 연주자인데 제가 무대 위에서 공연을 하던 날, 관객석에 있던 아버지에게 심장마비가 온 거예요.
아버지는 그렇게 제가 보는 앞에서 돌아가셨습니다.
엄청난 충격이었죠. 그래서일까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일주일 후, 저에게 하반신 마비가 왔습니다.
팩스턴 홀요시다. 우리 학교 인싸 중의 인싸이자 여자애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는 인기남이죠.
잘생긴 얼굴에 운동으로 다져진 탄탄한 몸매. 팩스턴만 보면 제 모든 근심이 다 날아가는 것 같았어요.
사랑에 빠진 겁니다. 그리고 그런 말 있잖아요. 사랑은 만병통치약이라는 말이요.
네, 멀리 있는 팩스턴이 잘 안 보여서 몸을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일어났습니다. 제가 일어났어요! 역시 사랑의 힘이란!
그렇게 저는 작년과는 다른, 새로운 해의 새로운 학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잘해보자, 데비. 올해는 꼭! 남자 친구를 만들어서 '휠체어 데비' 이미지를 벗어나 보는 거야!
저기 굉장히 당황해하고 있는 여자애는 제 친구 앨리너인데요...
앨리너, 거기서 뭐 하는 거야? 너 남자 친구 있었어?!!!!!
널 앞지르고 싶지 않았어. 너는 이제 남자 친구 만들려고 하는데. 미안해. 네 다리도 걱정되고 어떻게 반응할지도 몰라서 화나게 하고 싶지 않았어."
(앨리너)
이런 게 배신감이라는 걸까요? 심지어 다른 친구한테는 남자 친구가 있다는 걸 얘기했대요. 저한테만 비밀이었대요.
친구들은 절 뭘로 생각한 걸까요. 그저 불쌍하고 외롭고 휠체어 타는 아빠 없는 애로?!
저도 다른 애들처럼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고요...
올해 네가 어떤 일을 해내면 네가 행복해질 수 있을까? 뭘 하면 자랑스럽겠니?"
(심리 상담사)
너무 화가 나서 찾아간 심리 상담사 선생님이 이렇게 얘기해주시더라고요.
제가 진정으로 행복해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해라. Hmm...
제가 행복해질 수 있는 길, 알 것 같아요. 팩스턴한테 고백하는 거예요.
물론 당연히 거절당하겠지만, 그래도 제 마음을 알리기라도 하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아요.
눈 딱 감고! 질러보는 거야!
세상에마상에, 팩스턴이 그러재요. 저랑 자겠대요.
지금 심장이 터질 것 같은데, 씁씁후후. 저 너무 떨려요.
그런데... 어떡하죠? 이거 제 첫 경험인데... 막상 첫 경험을 해보려고 하니 무섭고 두렵고 막 그래요.
그렇다고 이 좋은 기회를 발로 차 버릴 수도 없고. 저 어떡해요!!!!
과연 데비는 어떤 선택을 했을지. 팩스턴과의 관계는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네버 해브 아이 에버'에서 직접 확인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