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필 대장내시경 받을 때 출연작 팬 만난 아이돌
조회수 2021. 5. 5. 10:00 수정
본인 노래 들으며 대장내시경 받은 썰
[본방미사수지만 괜찮아]
아이돌의 필수 덕목은 신비주의라고 누가 말했던가. 이렇게까지 시원-하게 다 밝히고도 이토록 매력적인 아이돌이 있거늘.
배우계에 원빈과 현빈이 있다면 아이돌계에는 이 사람이 있다.
아스트로의 도어빈, 문빈이다.
과거 '최신유행 프로그램'에서부터 이미지 관리 따윈 없는 예능감 뽐냈던 문빈. 멤버 차은우와 함께 출연한 '아는 형님'에서도 거침 없는 썰들과 개인기로 역시나 박수 짝짝짝 치게 만들었다.
“내가 몸에 땀이 많아. 지우고 싶은 흑역사가 있어. 안무를 하는데 앞으로 뻗는 손동작이 있어. 그때가 여름이었어. 매우 더웠고, 물에 비치면 다 드러나는 옷이었는데 딱 (카메라에)비친거야!” (문빈)
(바로 이 날이었다고 한다)
시작부터 터져나온 그의 매-우 진솔한 썰이 있었으니, 바로 '겨터파크' 굴욕담이다.
아이돌의 '겨땀' 흑역사라니...
“사실 지금도…핫해! 열렸어!” (문빈)
(없던 흑역사도 창조해주는 멤버)
그리고 이날 문빈은 하루 종일 차은우와 '아는 형님' MC들에게 겨터파크의 안위에 대한 걱정과 놀림을 받아야 했다.
이날 문빈이 털어놓은 흑역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그가 털어놓은 부끄러웠던 최근 일화는 바로...
대장내시경 썰.
아이돌 입에서 듣는 대장내시경 일화라니 신선한데?
“내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 거야. 대장내시경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선생님이 날 보시더니, 내가 ‘열여덟의 순간’이라는 드라마를 찍었거든? 그 드라마를 너무 잘 봤다고 해주시는 거야. 너무 감사했지.
너무 감사한데, 기본적인 것들 있잖아. ‘변 색깔은 어땠어요? 방귀는 잘 뀌셨나요?’ (그런 걸 물어보시는데) 너무 민망한 거야." (문빈)
하필 민망한 순간 자신의 출연작 팬을 만난 문빈. 평소라면 너무나 감사할 일이지만 너무 민망해서 견딜 수 없었단다.
빨리 이 순간이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그 다음에는 더욱 울고 싶은 일이 일어났다.
창피해서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우리 노래가 나오는 거야! 너무 창피한 거야. 속으로는 ‘제발 좀 꺼주세요’ 이런 생각을 하고 있었지.” (문빈)
병원에 울려퍼지는 자신의 노래를 들으며 대장내시경 받아본 아이돌, 문빈 말고 또 있을까.
(민망함 속에 받은 대장내시경, 결과는 역시나 아무 문제 없었음)
JTBC: 눈 벌려★ 도어빈이 입덕문 열러 간다↗ 문빈💪🏻의 걸그룹 댄스 메들리★ | JTBC 210417 방송
흑역사만 풀고간 것은 아니다. 춤이면 춤, 연기면 연기, 예능까지 섭렵한 아스트로의 만능캐 문빈, 이날 '아는 형님'에서 끼 대방출했다.
기존 댄스에 자신만의 스타일을 곁들여 웃음기 쏙 빼고 멋지게 재해석한 걸그룹 댄스 메들리부터...
의식의 흐름대로 흘러가는 역대급 아무말 대잔치인 고요속의 외침까지 차은우와 큰웃음 빵빵 터트리고 갔다.
만능돌 문빈의 입덕문이 열릴 '아는 형님', 지금 넷플릭스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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