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10억 벌 수 있는 직업의 정체
단 한 번에 10억 원을 벌 수 있는 직업이 있다면?
월급도 아니고, 연봉도 아닌, 정말 단 한 번에 10억 원을 벌 수 있는 직업이 미국에 있다고 한다.
바로 이 사람들이 그 직업의 주인공들.
이들은 미국 햄프턴스에서 초호화 매물만 다루는 '네스트 시커스'의 부동산 중개인들이다.
초호화 부동산만 다루는 만큼 그 중개 수수료가 어마어마한 건데.
도대체 어떤 집들이길래?!
햄프턴스 해변가에 위치한 이 집은 네스트 시커스 부동산 중개업체 사상 최고가 집이라고 할 수 있다.
집 가격만 무려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416억 원 정도 된다.
판매 가격이 어마무시하게 높으니 중개인에게 떨어지는 수수료 역시 세다.
이 집을 만약 네스트 시커스에서 팔았을 경우, 중개인이 받는 수수료는 82만 5,000달러. 우리 돈으로 약 10억 원 정도 된다.
즉, 매매 계약이 이뤄지는 순간 통장에 10억 원이 꽂히는 셈이다.
사실 중개 수수료만 10억 원을 받는다는 건 네스트 시커스 입장에서도 매운 드문 일이긴 하다.
하지만 이들이 다루는 매물 대부분이 초호화 저택들. 이번 저택의 경우 판매가는 740만 달러, 한화 약 88억 원 정도다.
그렇다는 것은? 중개 수수료가 37만 달러라는 것. 우리 돈으로 4억 4,000만 원 정도 한다는 뜻이다.
이런 집들이 네스트 시커스에서 주로 다루는 집들이다.
10억 원까진 못 가더라도 집 매매 계약 한 번에 4억 원을 받을 수 있는 직업, 바로 미국 부동산 중개업자다.
때문에 본인의 능력에 따라 1년 간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네스트 시커스의 에이스인 지미의 경우를 볼까.
네스트 시커스 중개인들 사이에서도 능력자라고 인정받는 지미. 그는 작년에 중개 수수료만 250만 달러, 한화 약 29억 원을 벌었다고 한다.
집을 팔 수완이 좋다면? 그만큼 벌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처럼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을 다루다 보니 힘든 점도 많은 게 사실이다.
먼저 햄프턴스라는 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의 80%는 모두 2차 부동산이다.
무슨 말이냐, 대부분이 별장이라는 말이다.
일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휴가를 지내고 즐기러 오는 곳이죠."
(마이클)
때문에 여름휴가 시즌이 이들의 최대 성수기다.
메모리얼 데이부터 노동절까지. 즉, 5월부터 9월까지가 이들의 황금기인 셈이다.
이 기간이 지나면?
그 기간이 지나면 아무도 없어요. 회전초만 뒹굴죠."
(마이클)
그렇다는 건 여름 성수기 때 집을 하나도 못 팔았다면? 1년 내내 돈을 벌지 못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셈.
이런 상황 속에 경쟁은 또 어찌나 치열한지. 햄프턴스라는 조그마한 지역에 중개인만 2500명이 존재한다고 한다.
그야말로 치열한 경쟁의 세계인 것. 심지어는 부동산 업체와의 경쟁도 모자라, 팀 내 팀원들 간의 경쟁에서도 살아남아야 한다.
예를 들어볼까.
예일 피시먼. 네스트 시커스의 지미가 맡아 팔고 있는 집의 소유주이자 개발업자이다.
고가의 매물을 계속 짓고 있는 만큼, 중개인 입장에선 그를 잡아야 안정적으로 매물을 확보할 수 있다.
현재는 지미가 그의 주된 파트너인데.
하지만 지미가 저지른 작은 실수 때문에 심기가 불편해진 예일.
그런 틈을 네스트 시커스의 동료인 페기가 파고들었다.
그 결과는?
지미와 일하던 예일이 새로운 집의 중개를 페기에게 맡길까 고민하는 상황이 온 거다.
어떻게 보면 페기는 팀원의 고객을 뺏은 셈.
그가 전에 지미와 같이 일했던 사람이라 불편하거나 어떤 마음 안 드냐고요? 100% 그렇죠. 하지만 그것도 일이에요."
(페기)
이처럼 햄프턴스 지역의 중개인들도 모자라, 팀 내에서까지 경쟁해야 하는 직업이 부동산 중개업자다.
이러니 극도의 스트레스에 시달릴 수밖에.
스트레스가 많아요. 때로 전 밤에 잠을 못 자요. 불행한 일이죠."
(지미)
화려해 보이지만 그 속내는 긴장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부동산 중개업.
이 직업의 더 많은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넷플릭스에서 '밀리언 달러 비치 하우스'를 검색해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