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과선배를 군대 후임으로 받은 배우

조회수 2021. 5. 13.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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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명의 한예종 출신 배우

만약 어제의 선배가 오늘의 후임으로 나타난다면 어떨까. 뜻밖의 등장이라 놀라면서도 한편으로는 반갑고 든든하지 않을까.


여기 실제로 학교 선배를 군대 후임으로 받은 배우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바로...

출처: 이현욱 인스타그램

현재 드라마 '마인'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이현욱이다.


이현욱이 경찰홍보단 호루라기 부대에서 복무하던 시절 후임으로 들어온 사람은 다름 아닌 배우 김동욱이었다.


두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동문. 학교 다니던 시절엔 김동욱이 이현욱의 선배였다면...

출처: 이현욱 인스타그램

군 전환 복무 중에는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이현욱이 김동욱의 2년 선임이었기 때문이다.


이때 학교 선배를 후임으로 맞이한 이현욱의 심정은 딱 이거였단다. '반가움'이다.

아침에 후임이 선임을 깨우는데 동욱이 형이 '이현욱 님' 하고 저를 깨우면 단번에 일어나곤 했어요."(이현욱,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출처: 이현욱 인스타그램

사실 두 사람은 학교 선후배 또는 선임 후임 관계를 넘어 인간적으로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형, 동생 사이다.


안양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한예종에 입학한 이현욱은 대학에서 이제훈, 김동욱 등과 함께 연기 공부를 했었다.


그때의 인연이 이어져 연예계 활동을 시작한 후에도 친분을 다져오고 있단다.


이현욱이 인터뷰를 할 때면 늘 김동욱의 이름을 절친한 배우 중 한 명으로 언급하곤 했다. 김동욱의 경우에는 이현욱이 출연한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촬영장에 친분이 있는 이주빈, 이현욱의 이름을 적은 커피차를 선물로 보내기도 했고.

출처: 이현욱 인스타그램

이처럼 연예계 든든한 동문이자 형을 둔 이현욱. 알고 보면 벌써 데뷔 22년 차가 된 베테랑 배우다.


상업영화는 2014년 처음 시작했지만 그동안 독립영화나 연극 무대에 주로 출연하면서 내실을 다져온 케이스다.


작품에 출연할 때도 주인공보다 존재감 있는 역할을 더 좋아한단다. 만약 장르물에 출연한다면 악당을, 이왕 악당을 한다면 지독한 악당을 선호한다고.

출처: '타인은 지옥이다'

그래서일까. 유독 작품에서 임팩트 있는 역할을 잘 소화해왔다.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에서는 유기혁 역으로 출연해 초반 호기심을 한몸에 받았다.


유기혁은 시청자들이 원작인 웹툰 속 왕눈이 캐릭터인지 아닌지 크게 주목했던 캐릭터. 비록 짧은 등장이었지만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출처: '#살아있다'

영화 '#살아있다'에서는 초반 준우(유아인)의 집에 찾아온 남자 상철 역을 소화했다.


상철은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후 준우가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인물이자 상황의 심각성을 한눈에 보여준 인물이다.


벌게진 눈으로 서서히 좀비가 되어가는 모습을 통해 큰 임팩트를 남겼다.

출처: '마인'

최근 '마인'에서는 속내를 알 수 없는 한지용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한지용은 서희수(이보영)의 남편으로 재벌 효원가의 서자다. 회사에서는 능력으로 인정받는 리더이며 집에서는 아내의 신뢰와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남편.


이처럼 출신 빼고는 모든 것이 완벽한 지용이지만 반전을 예고 중이다. 방송 2화 만에 의심스러운 구석이 목격된 것.

출처: '마인'

바로 새로 온 프라이빗 튜터 강자경(옥자연)과 복도에서 마주쳤을 때였다.


자경과 스쳐 지나가는 듯하다 손등이 맞닿았을 때 지용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평소 젠틀한 얼굴의 지용에게 어떤 과거와 속내가 감춰져 있었을지 '마인'을 지켜보는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출처: '마인'
오랜 세월 조급하지 않게 단단히 내실을 다져온 그의 내공을 '마인'을 통해 터트려줄지, 어떤 반전으로 우리를 놀라게 해줄지.

또 한 명의 한예종 출신 배우의 보석 같은 활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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