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연예인 병 고백한 가수
병은 병인데 그 실체를 확인하기 힘들다는 병, 바로 연예인 병이다.
때문에 본인 스스로 병의 존재를 자각하기 힘들 수도 있는데, 그런 연예인 병을 솔직하게 고백한 가수가 있다고 한다.
찬또배기 이찬원이 그 주인공이다.
숨기고 싶었을 수도 있지만 가감 없이 고백한 이찬원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볼까.
이찬원이 연예인 병을 고백한 곳은 '뽕숭아학당'이었다.
장윤정이 출연해 초심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고해성사 시간을 가진 '뽕숭아학당' F4.
먼저 나선 이찬원은 사뭇 진지하게 자신의 연예인 병을 고백하기 시작했다.
저는 경연을 하는 5~6개월 동안 술도 끊고 야식도 끊었습니다. 경연이 끝나고 모든 일정이 끝난 후에 잠시 연예인 병에 걸려 술을 다시 시작하고 야식을 다시 시작하고 그렇게 4kg가 쪘습니다."
(이찬원)
뿐만 아니라 초심을 지키기 위해선 3번의 위기를 관리하라는 꿀팁을 전수한 장윤정.
그 첫 번째 위기는 다름 아닌 연예인 병이었다. 유명세를 얻으면 연예인 병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었는데.
이에 또다시 고해성사 시간에 들어간 이찬원.
스스로가 충격적이었던 게 어느 순간 가족들, 친척들이랑 연락을 하는데 이미지를 관리하게 되더라고요. 정말 가까운 사람들한테도 나의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닌 꾸며진 모습을 보여주게 되더라고요. 그때 ‘아, 내가 연예인 병인가’ 싶더라고요."
(이찬원)
연예인 병에 걸렸던 자신의 모습을 반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렇게 자신이 연예인 병에 걸렸다는 걸 알고 있기만 해도! 매우 고무적인 일 아니던가.
원래 사람이 병을 모른 채 키우면 더 악화되는 법이라구...
하지만 연예인 병을 고백했다고 해서 그가 거들먹거리거나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는 사람은 절대! 아니라는 점.
오히려 연예인이 되고 나서 불안감과 외로움이 더 커진 그였다.
이는 이찬원의 마음 상담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는데.
현재 가지고 있는 고민이 뭐냐는 상담사의 질문에 이찬원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속내를 꺼내기 시작했다.
갑자기 많은 인기와 주목과 관심을 받고 어딜 가나 알아보시고, 그런 생활 속에서 좋은 점도 정말 많지만 스트레스나 외로움 같은 것들이 있어요."
(이찬원)
그걸 정작 아버지나 어머니께는 말씀을 못 드리고 친한 선배들한테 말씀도 못 드리고 친구들한테도 속내도 말 못 하고 그래서 집에 오면 그 외로움이 너무 큰 거예요."
(이찬원)
외로움이 너무나 크다고 고백한 이찬원이었다.
대중이 봤을 땐 그저 화려해 보이기만 한 연예인의 삶인데, 그런 남모를 고민이 있었다니. (ㅠㅠㅠㅠㅠ)
그렇다면 '카드 고르기'로 이찬원의 속내를 더 깊이 알아볼까.
총 3장의 카드를 고른 이찬원. 그중 하나는 저렇게 그림이 하나도 없는 흰색의 카드였다.
그는 왜 이걸 골랐을까?
하얀색은 투명함과 순수함을 상징한다고 하잖아요. 이 직업은 신경 써야 할 게 너무나도 많은 거예요. 인간관계도 그렇고, 일적인 부분도 그렇고. 아무것도 없는 순수한 모습이 좋았어요. 아무것도 신경 안 써도 되니까."
(이찬원)
그리고 또 다른 카드는 아기가 돌잡이를 하고 있는 카드였다.
가운데에 주인공인 아이가 위치해있고 뒤에서 많은 사람들이 축하를 해주고 있는 모습의 카드인데.
많은 사람들한테 축하를 받고 있는데 이 아이가 뭘 알겠어요. 그저 순수한 이 모습이 보기 좋았어요."
(이찬원)
그리고 마지막은 가족의 모습이 그려진 카드였는데, 이찬원은 이 카드를 고른 이유로 화목한 가족의 모습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카드를 자세히 들여다보니 압류 딱지와 각종 독촉장들에 둘러 쌓여 있는 가족의 모습이었던 거다.
저는 이걸 보고 싶지 않았던 걸 수도 있어요. 화목한 가정으로 보고 싶었을 수도 있겠네요."
(이찬원)
이렇게 총 3가지의 카드를 고른 이찬원. 과연 그의 속마음은 어떤 상태인 걸까.
사람들을 항상 즐겁게 해줘야 한다, 사람들한테 웃음을 줘야 한다, 긍정적인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에 대한 짐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 사람한테 버림받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좀 많은 것 같아요."
(마음 상담사)
그래서 그 외로움이 항상 따라오는 거예요. 그 두려움을 강하게 갖고 있다 보니 언제나 외로운 거예요. 사람들과 있을 때 즐겁게 지내다가도 막상 혼자 오면 다시 외로워지는 거죠."
(마음 상담사)
TV조선: 카드가 말해주는 ❛진짜 이찬원❜의 속마음..
이별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버림받지 않기 위해 밝고 긍정적인 모습만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
이런 것들이 이찬원의 외로움을 만들어냈던 거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언제 버려질지 모른다는 불안감, 이것이야말로 이찬원이 앓고 있는 '연예인 병'이 아닐까 싶은데.
한 사람만 나를 좋아해 줘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 공허해하지 말고 '넌 이미 사랑을 많이 받고 있고 그 사랑은 운명적으로 너한테 있는 거야'라고 이야기해주고 싶어요."
(마음 상담사)
단 한 명의 사랑이라도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구나 생각하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며 이찬원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은 상담사.
팬들은 물론 이찬원을 아끼는 F4 형들도 있으니 그 사랑 충분히 느끼며 외로움을 떨쳐버리길.
팬들은 늘 같은 자리에 서 있을 테니 부담감 갖지 말아요~
찬또배기 이찬원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