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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국제적인 시상식을 휩쓸고 있을 때, 수상자 리스트에 항상 함께 이름이 올라있었던 배우가 한 명 있다. 

감독상, 작품상의 주인공이 '기생충'으로 점쳐질 때, 여우조연상의 의심의 여지없이 이 배우가 받을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던 그 사람...

할리우드 배우 로라 던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결혼 이야기'로 알만한 미국 유력 시상식을 휩쓸어버린 배우다. 

이 영화 한편으로 로라 던이 받은 상이 무려...

그리고... 

국내 관객에게는 낯설수도 있는 이 배우, 무려 7살 때부터 연기를 해온 베테랑이다. 

아마 80년대 생 이상은 이 영화가 가장 인상적이었을 것. 

1993년 '쥬라기 공원'의 엘리 새틀러 박사가 바로 로라 던이었음! 

배우로만 활동한 것이 아니라 프로듀서로 나서기도 했다. HBO 시리즈 '인라이튼드'에서 제작, 각본, 주연을 겸하며 프로듀서로서의 능력까지 인정받았다. 

기획부터 연기까지 전 과정에 참여한 이 작품으로 로라 던은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받기도 했다. 

무려 30년 동안 쉼없이 활동해 온 로라 던이 2019년 또 한 번 인생작을 만났다. 

'결혼 이야기'에서 이혼 전문 변호사 노라 역을 맡은 로라 던. 노라는 한 단어로 표현하기 힘든 다면적인 인물이었다. 

자신의 의뢰인인 니콜(스칼렛 요한슨)에게는 같은 여성이자, 엄마로서 깊이 공감하는 인간적인 면모도 있는 반면... 

이런 노라의 다면성을 로라 던이 완벽하게 살렸다. 

누구에게 이입했는지에 따라 노라에 대한 인상이 극명하게 갈리는 걸 보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