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도 감탄할 프로수발러
첫 만남부터 수발을 들었다.
우연히 라라의 결혼식 부케 배달 부탁을 받은 준. 가까이 오지 말라는 라라의 말을 무시한 채 앞에 섰더니 냅다 얼굴로 손이 날아왔다.
그런데, 코피 터진건 자신인데 오히려 라라가 드레스에 피가 묻었다며 울음을 터트리려는 것이 아닌가.
"울지마! 참아, 참아! 화장 번져서 나처럼 더러워지고 싶어? 그러니까 울지마."
다신 볼 일 없을 줄 알았던 라라를 다시 만나게 됐다. 교통사고 피해자와 가해자로.
치인 건 자전거를 타고 있던 준인데, 오히려...
라라가 이꼴이 됨.
깨어나자마자 미미가 잘못된 줄 알고 우는 라라의 눈물을 자연스럽게 닦아주는 준.
아무래도 수발이 체질인듯.
밤이 되어도 그의 라라케어는 계속됐다.
휠체어도 끌어주고, 손을 쓸 수 없는 라라를 대신해 휴대폰도 들어주고...
눈물에 이어 콧물까지 닦아줌.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피해자는 준이다.
피해보상이라도 깔끔하게 받아야하는데...
50만 원이 아니라 500만 원이라도 주고 싶다. 근데 내가 지금 돈이 없어. 내가 꼭 갚을테니까 일단 외상으로 해줘(해맑)."
...돈이 없다니 합의금도 일단 패스.
물도 먹여주고...
밥까지 떠먹여줌.
원하는 반찬 착착 입으로 배달해드리는 완벽한 수발 서비스bb
이뿐이랴. 라라 멘탈 케어도 준의 몫이다.
누굴 달래는 재주는 없지만 어설프게나마 우는 라라 토닥토닥 해주는 준.
새로 구한 하숙집에서 집주인의 알러지 때문에 미미를 키울 수 없게 되자 미미도 맡았다.
주인에 이어 강아지 수발까지 들게 됨;;
아, 병원비는 누가 댔냐고?
당연히(??) 준이...
(라라는 갚을거니까. 그래. 그렇지.)
심지어 비어있는 꽃집에 라라의 피아노 학원까지 오픈해줌;;
오픈 준비도 본인이, 개업식 후 청소까지 너무 자연스럽게 본인이...
역대급 여주 수발러 선우준.
세상 든든한 이 남자, 사실 엄청난 비밀을 숨기고 있었는데...
그 비밀이 무엇인지, '도도솔솔라라솔' 본편에서 확인하시길.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