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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총을 쏜 강도를 사랑하게 된 여자

조회수 2020. 9. 22. 2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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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머선일이고

이 콘텐츠는 '종이의 집' 시즌1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주의!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나에게 범죄를 저지른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아무리 매력적인 사람이라해도, 그는 범죄자인데? 


상식적으로는 말이 안되는 상황이지만, 애초에 사랑이라는 것이 상식으로는 설명이 안되는 것 아니던가. 


여기 자신을 인질로 잡은 사람을 사랑하게 된 한 여인의 사연이 있다. 스톡홀름 신드롬일까? 진짜 사랑에 빠진걸까? 


스페인 조폐국 국장의 비서인 모니카의 사연을 들어보자.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범죄자와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요? 심지어 그 사람이 나에게 총을 쏜 사람이라면요?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시죠?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그 사람과 저는 강도와 인질로 만났어요.


전 스페인 조폐국 국장의 비서로 일하고 있었고, 어느 날 느닷없이 달리 가면을 쓴 강도들이 조폐국을 점령했어요.


그 남자, 덴버는 그 강도들 중 한 명이예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처음부터 덴버에게 반한 건 아니었어요. 제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고, 그 사람의 아이를 가졌다는 사실도 얼마 전 알게 됐거든요. 


문제는 그 사람과 제 관계가 불륜이라는 것이고, 아이 아빠는 제가 아이를 낳길 원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어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약이 필요한 사람들은 말하라는 강도들에게 임신중절약을 구해달라고 했어요. 아버지도 원치않는 아이를 낳아서 뭐하겠어요? 


덴버는 저에게 경찰들이 제공한 약을 전해주며 간곡하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고 했어요.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덴버는 진심인 것 같았어요. 진짜 제 인생을 걱정하는 것 같았죠.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아마 제가 한 일을 들키지만 않았다면 덴버가 저를 쏠 일은 없었을 거예요. 


저와 연인이였던 그 남자가 집무실 옷 속에 또 다른 휴대폰이 있다고 했어요. 전 그걸 몰래 숨겨 꺼내오겠다고 했고요. 


전 결국 들켰고, 베를린이라는 남자는 덴버에게 절 죽이라고 명령했어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덴버는 절 쏘지 못했어요. 어쩌면 자신이 위험에 빠질 수도 있는 상황인데도요. 


아마 이때부터 덴버가 실은 좋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던 것 같아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저는 제 다리를 쏴달라고 덴버를 설득했어요.  죽지는 않지만, 마치 죽은 것처럼 보일 만큼 많은 피를 흘릴 거라고 생각했죠. 

다리를 쏘고, 베를린이 속아 넘어가면 저를 금고에 숨겨달라고 했어요. 그 금고는 대부분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는 곳이니까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총을 맞는다는 건 제가 예상한 것보다 훨씬 고통스러운 일이었어요. 살긴 했지만, 고통이 너무 심해 움직일 수도 없었어요. 


딱 죽겠다 싶었는데, 이상하게 아이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그제야 들었어요. 정말 이상한 일이죠?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덴버는 동료들의 눈을 피해 계속 절 돌보러 금고로 찾아왔어요. 


물과 음식을 가져다주는 것부터 상처를 치료하는 것, 심지어 화장실에 가는 것까지 덴버의 도움을 받았어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함께 시간을 보내며 알게 됐어요. 덴버가 정 많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요. 물론 그가 강도라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제가 사랑했던 남자와 재회를 한 순간에도 저는 기쁘지 않았어요. 


둘 다 죽을 고비를 넘기고 힘겹게 만난 것이었는데, 저를 만지를 그 사람의 손길이 기분 나쁠 지경이었죠.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그 사람을 떠올렸을 때는 나쁜 생각들만 가득했는데, 식사를 챙겨주러 금고에 온 덴버를 보자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났어요. 

미친 게 분명해요. 나를 여기에 가둔 강도를, 심지어 나를 쏜 사람을 사랑하게 되다니.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이게 무슨 감정인지, 혹시 스톡홀름 신드롬이 아닐지 고민할 새도 없이 되돌릴 수 없는 대형 사고를 쳐버렸어요. 

덴버에게 키스해버렸어요. 제가 먼저요. 그리고 덴버도 제게 키스 했어요. 아마 우린 같은 마음인 것 같아요. 

이제 어떻게 해야하죠? 저는 다른 사람의 아이를 가지고 있고, 사랑에 빠진 남자는 강도예요. 


만약 이 작전이 실패해서 경찰에 잡힌다면 덴버는 일생을 감옥에서 보내게 될거예요. 


성공해서 이곳을 빠져나간다면 아마 평생 그를 볼 수 없을 지도 모르죠. 그를 따라가면 저도 공범이 되는 거고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일이 어떻게 되든, 제 기가막힌 사랑의 결말은 행복하지 못할 것 같아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 답도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출처: '종이의 집' 시즌1

강도를 사랑하게 된 모니카는 과연 어떤 선택을 했을까? 최악의 상황에 만난 두 사람의 결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종이의 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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