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라면 다 공감하는 K-좀비 특징
K-좀비에 대체 무슨 매력이 있길래 이렇게나 다들 열광하는 걸까.
그래서 한 번 분석해봤다. K-좀비만이 갖고 있는 특징들.
빠르다
아마 한국 사람이라면 좀비들의 이 특징이 이해 가실 거다.
우리나라 좀비, 누가 '빨리빨리' 민족 출신 아니랄까 봐 다들 엄청 빠르다.
평민들도,
궁궐 내 신하들도, 내시들도.
신분의 높고 낮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K-좀비는 빠르다. 그것도 되게.
그러니 긴장감이 있을 수밖에.
이런 특징은 K-좀비물을 바라보는 외신의 시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살아있다'에 대한 외신 Honnyconsolas의 호평 중 다음과 같은 내용에서 말이다.
한국 좀비들은 기어 다니거나, 머뭇거리거나, 맥없이 다음 먹이를 기다리며 거리를 배회하지 않는다."
그럼 그럼. K-좀비는 기다리지 않긔...☆
유연하다
또 다른 특징은 굉장히 유연하다는 것이다.
'킹덤' 시리즈가 처음으로 공개됐을 당시 많은 이들이 충격을 받았던 그 장면!
마룻바닥 밑까지 꽉꽉 들어차 있던 좀비 떼들 말이다.
이를 발견한 이창(주지훈) 일행은 이것이 시체를 숨겨놓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지만 노놉.
생존하지 못할 때가 오면 스스로 몸을 숨기는 좀비들의 특성이었던 것이다.
마치 테트리스 게임을 보는 것 같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인상 깊었던 마룻바닥 밑 좀비 떼들.
이처럼 몸을 잘 숨기니 관객 입장에선 좀비가 어디 숨어있는지 보는 내내 긴장하고 있어야 할 터.
K-좀비물이 유독 긴장감 넘치는 이유이기도 하다.
게다가 유연함은 시각적 공포까지 선사한다.
이 모습 보고 겁 안 먹을 사람 있음 나와 보라 그래... (ㅠㅠㅠㅠㅠ)
능력치
'#살아있다' 속 소방관 좀비가 아주 좋은 예다.
'#살아있다' 세계관 속 좀비는 생전 직업적 능력이 죽은 후에도 남아있다는 설정이다.
때문에 소방관은? 좀비가 돼도 줄을 잘 탄다.
물론 생전 직업적 능력이 남아있다는 설정은 K-좀비만의 특징은 아니다.
다른 좀비물들에서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던 특징.
하지만 이를 다른 특징들, 빠르고 유연한 K-좀비와 섞어놓으니 그 파괴력이 어마무시한 거다.
이처럼 개성 강한 특징을 갖고 있는 K-좀비.
덕분에 '킹덤'은 물론 '#살아있다'까지 K-좀비물들이 넷플릭스 공개 이후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중이다.
아직 그 매력을 못 만나봤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로 달려가 보자.
어느덧 K-좀비물들만 찾아보는 당신을 발견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