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잘해 노래잘해 춤잘춰 역대급 서브남이라는 이 남자
'키싱 부스2' 재생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 했다.
아무리 장거리 연애라고 해도 남자친구가 노아(제이컵 엘로디)인데, 엘(조이 킹)이 다른 남자에게 흔들릴 수 있겠나 싶어서.
웬만한 사람 아니고서야 가능할 리가 없지.
그러나 보고난 후엔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 이 엄청난 전학생에겐 가능한 일일지도 모르겠다고.
재능과 매력이 흘러 넘치는 전학생 마르코(테일러 재카 퍼레즈)가 새롭게 등장한 것이다.
교내방송 핫가이임
첫 신부터 예사롭지 않다. 학우 한 명이 엘에게 새로 전학 온 남학생의 운동 영상을 보여주면서다.
엘은 운동 영상을 보며 마르코의 핫함에 대해 신나게 떠들었다. 실수로 마이크 버튼을 누른 것도 모르고.
귀엽고 섹시하고 잘생긴 우리의 스타가 되겠어."
더해보라는 친구의 부추김에 엘은 1절, 2절, 3절, 4절까지 감상평을 이어갔다.
"저게 어떻게 고등학생 팔이야?", "완전 핫세트다" 등등 민망한 소리들로 말이다.
교내방송으로 쩌렁쩌렁하게 울려퍼진 엘의 목소리.
그래서 얘 이름이 뭐라고?"(엘)
마르코!"(전교생)
절친 리(조엘 코트니)가 달려와서 황급히 마이크를 꺼보지만 이미 틀렸다. 전교생이 다 듣고 난 후였다.
그날로 엘과 마르코는 역사적인 교내방송의 주인공이 된다.
체육대회도 다 이김
엘이 구구절절 마르코의 핫보디에 대해 이야기했지만, 그냥 몸만 좋은 게 아니었다. 운동 실력도 좋다.
마르코가 교내 체육대회에서 보여준 기량이 장난 아니었으니까.
공도 잘 던져, 장애물도 잘 넘어, 달리기도 잘한다.
심지어 이 악물고 임한 것도 아니다. 적당히 즐기면서 가볍게 우승해버리는 이 남자. 당해낼 재간이 없다.
DDM로 동네 1등 먹음
심지어 스텝도 좀 밟는다.
'키싱 부스'를 본 사람이라면 엘이 어릴 적부터 절친 리와 함께 DDM을 했던 것을 잘 알 것이다.
동네 DDM 기계에서 줄곧 1위를 차지해왔으나, 이들을 뛰어넘는 MVP가 등장했으니..
말해 뭐해. MVP의 주인공은 마르코였다(TMI: 최우수 선수의 약자 가 아니라 마르코의 풀네임 이니셜이 MVP였다).
엘은 대학교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DDM 대회에 나가야 하는 상황. 하필 함께 나가기로 한 리가 다리를 다치게 된다.
대신 마르코와 페어로 나가라고 권유하는 리. 엘과는 첫 만남이 유쾌하진 않았지만, 마르코라는 치트키를 어찌 거부하랴!
기타 들고 버스킹도 함
뭐 몸으로 하는 것만 잘하나 보네,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기타 들고 노래까지 잘하는 나름 감성보이였던 것.
마르코가 노래 부르는 주변에 몰려든 사람들을 보시라. 지나가던 이들의 발걸음도 붙드는 매력 탓이라 하겠다.
이토록 강력한 서브남의 등장과 함께 엘의 남친 노아에게는 위기가 찾아온다. DDM 대회를 준비하면서 엘이 마르코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것.
처음엔 마르코를 탐탁지 않아 했던 엘의 표정이 이렇게나 밝아지지 않았나. 심지어 묘한 텐션까지 생겼다.
과연 엘은 역대급 매력남 마르코에게 마음을 뺏기지 않을 수 있을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키싱 부스2'에서 그 결과를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