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김수현 VS 2020년 김수현
조회수 2020. 7. 17. 08:24 수정
뭐야 나이는 내가 대신 먹은거야?
요즘 '사이코지만 괜찮아' 보는 사람들 중 이런 생각하는 사람 많을 것 같다.
'나이는 나만 먹었나'
30대가 되어도, 군대를 다녀와도 변함이 없는 김수현의 외모, 마치 외계인 도민준처럼 변하지 않는 모습에 새삼 놀라곤 하는데...
내친김에 집착(?)해봤다.
8년 전 개봉한 '도둑들'의 김수현과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김수현. 얼마나 같은지, 혹은 얼마나 다른지 뜯어보자.
모자 쓴 잠파노 VS 모자 쓴 문강태
'도둑들'에서 모자를 자주 쓰는 잠파노. 왜냐, 도둑이니까. (음?)
예쁜 얼굴 가린다고 문영(서예지)에게 벗고 다니라는 말 들었던 모자 쓴 강태.
피부톤과 볼살이 약간 빠진 것 외에는 똑같은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확실히 직업(?)의 차이가 느껴지긴 한다.
옥상에서 무한 대기하는 잠파노는 그을린 실외파, 매일 병원에서 근무하는 강태는 비교적 하얀 실내파.
잠파노 피식 VS 문강태 피식
"우리 잠파노는 언제 쏴보나~"라는 예니콜(전지현)의 말에 웃음 터진 잠파노의 피식.
사고 치고(?) 강태가 화났을 것이라 생각해 잔뜩 쫄아있는 상태(오정세)를 보고 씨익 웃는 강태의 피식.
잠파노도, 문강태도 세상 스윗한 건 매한가지.
클로즈업으로 보니 잠파노는 확실히 풋풋하고, 문강태는 어른느낌이 나긴 한다.
일치고 후련한 잠파노 VS 일치고 후련한 문강태
정체를 발각될 뻔한 예니콜 대신 시선을 끌며 '복희야 사랑해!!'를 호텔이 떠나가라 외치던, 일 체대로 친 잠파노.
문영을 공격하려는 사람을 제압하다가 병원에서 잘릴 위기에 처해놓고 해사하게 웃는 문강태.
다른 상황에서도 세상 후련한 김수현의 표정. 무모한 행동을 해놓고도 후련함에 벅차오르는 감정을 그때의 김수현도, 지금의 김수현도 완벽하게 표현했다.
당황한 잠파노 VS 당황한 문강태
이것은 예니콜의 미인계를 노렸는데 뜬금포 본인의 미남계를 써야할 위기에 놓인 잠파노의 당황한 표정.
이것은 가장 우려했던 일이 터져버린 강태의 당황한 표정.
눈을 동그랗게 뜨고 '나 당황했소'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잠파노 김수현이지만, 예상하지 못한 형 상태의 폭주에 당황한 것 같은 강태의 얼굴이 더 크게 와닿는건 왜일까.
상의탈의 잠파노 VS 상의탈의 문강태
이것은 상의탈의 하고 푸시업 하다가 예니콜에게 딱 걸린(?) 잠파노.
이것은 멋대로 탈의실에 들어와버린 고문영을 맞닥뜨린 문강태의 뒤태.
공통점은 두 장면 모두 범상치 않은 두 연인에게 '기습'을 당했다는 것.
차이점은...
잠파노는 역시 젊은 혈기가...
(그래서 문영X강태 키스신은 대체 언제 주시나요!)
소년미는 여전하고 관록은 더한 김수현. 풋풋한 잠파노를 볼 수 있는 '도둑들'과 짠하고 멋지고 다하는 김수현 볼 수 있는 '사이코지만 괜찬항.
놓쳤다면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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