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절머리 나는 맛으로 정들어버린 연예인
조회수 2020. 11. 20. 10:00 수정
예능신도 한 시간이면 지치실 듯
1980년대생들에게 KCM이란?
그 시절 SG워너비와 더불어 알앤비 열풍을 이끌었던 가수이거나...
빵모자와 바람머리, 조끼패션, 체인까지 완벽한 '패테' 착장의 아이콘이었다.
그런데, 요즘 유튜브와 방송에서 볼 수 있는 KCM은 우리가 알던 창모형과 사뭇 다르다.
그는 패션테러리스트에서...
'동네 말 많은 형'으로 다시 태어났다.
(유사 수식어: 욕받이, 천년에 한 번만 나와야 하는 게스트, 진절머리)
승부욕 불타오르는 강태공들이 다 모인 '도시어부2'에 출연했던 KCM.
자타공인 '낚시킹' 이태곤 마저 그의 실력에 자진 하차를 선언했었는데...
(그러나 그는 하차하지 않았다)
낚시 실력 만큼이나 돋보였던 건 그의 깐족 스킬과 과다한 해맑음, 그리고 투머치토커의 기운이었다.
(다른 이들이 바라보지 않아도 보여주는 에너지 넘치는 시뮬레이션의 순간)
오디오 빌 틈이 없이, 심지어 텐션이 떨어지지도 않고 말하는 투머치토커 창모님.
어느 정도냐고?
경규옹은 기본이요, 친절의 아이콘인 박프로마저 고개를 저었을 정도다.
(반응이 없어도 KCM은 기부니 조크든요)
누가 시키지 않아도 개인기를 쏟아내는 창모씨. 개인기가 상당히(?) 20세기의 스멜이 난다. 어릴 때 다들 해봤을 '고무줄로 별 만들기'.
그것도 무려 3번 반복이다. 이 카메라에 한 번, 저 카메라에 한 번, 요 카메라에 한 번.
예능신이 돕는 이 남자, 추자도 바다까지 예능 킹창모를 도왔다.
돌돔을 잡긴 했다. 그런데 말이다...
앙 증
놀랍게도 19cm 사이즈의 미니 돌돔이 잡혔다.
진짜 올해는 예능 김치맨의 해인가...
방송에 진짜 진심인 편인 KCM.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돌돔 리벤지 영상까지 올렸다.
진정 사랑스러운 진절머리가 아닐 수 없지 않은가!
유튜브에서도 그의 지칠 줄 모르는 투머치에너지의 기운이 스멀스멀 알려지고 있다.
비의 '동네 친한 형'으로 마치 고정 게스트마냥 얼굴 비추고 있는 시즌비시즌에서 시키면 다 하는, 안 시켜도 다 하는 노력형 예능인의 면모 보여주는 중.
이쯤 되니 스며든다. 은근히 생각난다. 귀가 아픈 것도 같은데, 이상하게 없으면 서운하다.
신개념 투머치 예능인 KCM, 어쩐지 더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다.
좀 시끄럽지만 착한 형 KCM의 활약이 돋보였던 '도시어부2',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고텐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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