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버 모두가 가수 포기하고 다른 직업 준비했던 1위 아이돌
조회수 2021. 4. 4. 15:38 수정
[본방미사수여도 괜찮아]
한 가지 일 만을 꿈꾸며 몇 년을 달려왔지만 아무 성과도 없다면 어떨까. 버틸 때까지는 버텨보지만, 현실적으로 다른 길을 찾아보게 되는 것이 보통일 것이다.
군부대를 뒤집어 놓더니 이제는 차트를 뒤집어 놓은 역주행의 아이콘 브레이브 걸스도 '롤린' 신드롬이 터지기 전 긴 기다림에 지쳐 있었다.
2016년 2기로 데뷔한 브레이브 걸스는 활동 5년 중 무려 3년 이상을 공백기로 보냈다.
2017년 3월 '롤린' 발매 후 다음 싱글인 '운전만 해'를 내기까지 3년이나 기다려야 했다. 3년 만에 낸 '운전만 해'도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자 멤버들은 포기 상태가 됐다.
최근 '아는 형님'에서 전파를 탄 멤버들의 라이브 방송에서도 이들이 당시 심정을 읽을 수 있었다.
요즘 뭐하고 지내냐면요. 진짜 솔직히 말할까요? 미칠 것 같아요."
"다음에 하고 싶은 콘셉트? 다음... 글쎄요. 다음이 있을까?" (유나)
결국 멤버들 모두 각자의 길을 찾아가려고 마음을 먹었고, 다른 직업까지 준비했다. 단순히 알아보기만 한 게 아니라 꽤 구체적으로. 다들 정말 가수의 길을 포기하기로 했었던 것이다.
12월에 바리스타 자격증을 땄어. 저렇게 우울하니까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카페를 생각했었어."(유나)
"나는 옷 쪽으로 브랜드를 해볼까 생각해서 언니들이랑 준비를 하는 상태였거든." (은지)
가수로는 생계가 되지 않으니 이미 다른 일을 병행하고 있었던 멤버도 있었다.
사는 나는 원래 한국무용을 전공했었어. 아이들 레슨하면서..." (민영)
"나는 뷰티 유튜브를 시작했었어." (유정)
3년이 넘는 공백기 동안 유일한 스케줄이었다는 군부대 공연 영상이 빵 터지면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 1위에도 오른 브레이브 걸스. 무려 데뷔 후 1854일 만에 얻은 기쁜 성과다.
브레이브걸스 뿐만 아니라 팬들도 갑작스런(?) 이들의 활동으로 바빠졌다. 음원 스트리밍 법칙을 배우고, 도시락 선물 이벤트를 하는 등 '예비역 팬들'도 아이돌 팬 문화를 배우고 있다고.
(커피차는 모르겠고 거래처 때문에 출장 뷔페는 좀 안다는 예비역 팬 클라쓰)
팬분들한테 난생 처음으로 도시락을 받았어. 너무 너무 행복해서 사진도 찍고, 사실 그런 걸 처음 받아봤거든." (민영)
'오빠들 돈 많다. 걱정하지 말라'던 말을 하던 팬들, 꼬북좌로 불리는 유정의 꼬북칩 모델 발탁을 기원하며 해당 회사의 주식까지 샀다(ㅋㅋㅋ). 한 팬이 무려 3000만 원 정도의 주식을 매수했다고...
(10대와는 다른 쪽으로 화력이 남다른 예비역 팬들)
역주행 이후 소속사의 대우도 달라졌다. 데뷔초와 달리 점점 작은 곳으로 이사해 바퀴벌레까지 나오는 열악한 숙소에서 지냈던 브레이브 걸스, 곧 다른 숙소로 이사도 앞두고 있다.
그렇게 고대했던 신곡도 준비중이다. 여름 신곡을 준비하며 이번에는 서머 퀸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브레이브 걸스다.
말 그대로 '버텨 온' 브레이브 걸스의 과거와 달라진 현재의 이야기, '아는 형님'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본방을 놓쳤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로!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