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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으로 오해받은 국가유공자 집안 출신 배우

조회수 2021. 1. 31.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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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행사도 참석하심!

연기를 너무 잘해서 그 캐릭터 자체로 오해받는 배우들이 많다.


이 배우 역시 그런 오해를 받았다고 한다.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군 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이정현이다.


이정현이 연기를 잘해서 받았던 오해, 그것은 바로 국적 논란. 연기 후 일본인이 아니냐는 오해를 꽤 많이 받았다. 

출처: '비디오스타'

심지어 이정현의 '일본인 논란'은 일본 현지에 기사까지 날 정도로 화제를 모았었다.


현지에서도 이정현 국적에 대한 토론을 집중 조명할 정도였다고.


덕분에 일본인 친구들에게 연락까지 받았었다고 한다.

출처: '비디오스타'
그가 한 연기를 보면 '국적 논란'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여러 작품에서 일본인 역할을 맡아 완벽한 발음과 연기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이병헌, 김태리 주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을 먼저 볼까. 
출처: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본군 츠다 역을 맡은 이정현.


일단 일본어 연기는 완벽 그 자체고,

tvN: 일본군의 총을 받아든 애신 '어딜 쏘면 죽는 것인가'

볼 때마다 얄미운 짓만 골라해서 '미스터 션샤인'의 대표 악역 중 한 명으로 떠올랐더랬다.


길 가던 소녀를 때리며 돈을 빼앗질 않나, 애신을 희롱하질 않나, 독립군들을 괴롭히질 않나.


게다가 동료가 죽었는데도 웃으며 돈만 꺼내가는 섬뜩한 모습까지 보여주기도 했다.

tvN: 클라스가 다른 섬뜩함! 동료가 죽었는데... 웃어?

이정현을 일본인으로 오해하게 만든 작품은 '미스터 션샤인' 뿐만은 아니다.


독립운동가 박열의 이야기를 다룬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에서도 일본인으로 출연했었다. 

출처: '박열'

이 작품에서 이정현은 자경단원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여기서도 나쁜 일본인 역할이다. (ㅠㅠ)


관동대지진이 일어나자 일본 정부는 이를 수습하기 위해 '조선인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방화를 저질렀다'라는 유언비어를 유포한다.


이에 자경단원들이 조선인을 찾아다니며 죽이는 일을 저질렀는데 이정현이 맡은 역할이 그들 중 한 명인 것.


특히!

출처: '박열'

공포의 '십오 엔 오십 전'.


'십오 엔 오십 전'은 한국인이 발음하기 힘든 일본어라고 한다. 때문에 당시 자경단원은 이걸로 조선인과 일본인을 구별해 냈다고.


조선인들에게 이 단어를 발음하도록 시키는 극 중 이정현의 모습은 정말 영락없는 일본인이었다.


하지만 이정현은 토종 한국인이다. 심지어 국가유공자 집안 출신이다.

출처: '비디오스타'

현재 현충원에 안치된 조상 분들이 많다고.


지난 2018년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도 참석해 애국가를 제창한 적도 있다.


알고 보면 애국심 넘치시는 분. (ㅎㅎ)

유창한 일본어는 그럼 어떻게 된 것이냐. 유도를 했던 이정현은 이를 위해 일본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유창한 일본어를 구사할 수 있었던 것.


하지만 대사 할 때의 일본어는 조금 다르고 특히나 옛날 언어인 일본의 고어로 연기하기 어려웠다며 일본어 연기에 겸손함을 표한 이정현이다.

출처: '비디오스타'

국적 논란과 함께 이정현에 대한 또다른 오해는 '왠지 무서워 보인다'는 것 아닐까.


일본인 오해를 불러일으켰던 '미스터 션샤인'에서도 나쁜 일본군인, '박열'에서도 나쁜 일본 자경단원을 연기한 터라 악역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다.


게다가 얼마 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에서도 악역을 맡은 바 있다.

출처: '스위트홈'

그린홈 아파트에 쳐들어와 주민들을 괴롭히던 경모 역이 바로 배우 이정현.


특히 경모는 성범죄자로 등장해 아픈 지수(박규영)를 성적으로 유린하려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처럼 워낙 강렬한 악역 연기 때문일까.

MBC PLUS: 이정현에게 너무 어려운 멜로 연기☆

분명 멜로 연기를 하는데 공포스러운 건 뭐지?!


여자 친구와 함께 데이트하려고 차를 빌려놨다는데 "나 앞자리 타는 거 맞지? 뒤에 실려 가는 거 아니지?"라는 말 절로 나오는 건 뭐야!

출처: '비디오스타'

하지만 실제론 장난치는 걸 좋아한다는 밝은 성격의 이정현.


언젠가는 살벌한 악역이 아닌 달달한 멜로나 웃음 터지는 코믹 연기로 이정현을 만날 수 있길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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