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 뽐뿌 오게 하는 영화
두 교황
넷플릭스 오리지널 '두 교황'이다.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이야기를 다룬 작품.
교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탈리아가 배경이다.
물론 엄밀히 말해선 바티칸 시국이 주된 배경이겠지만..
그러나 이탈리아 로마 여행 시 꼭 들리는 곳이니 이탈리아 여행 욕구 제대로 자극하는 영화라 할 수 있다.
'두 교황'을 보다 보면 아름다운 배경에 감탄할 수밖에 없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성 베드로 성당은 물론이거니와,
교황의 여름 별장이 위치한 카스텔 간돌포가 그렇다.
보기만 해도 힐링되는 것 같은 저 그림 같은 풍경 좀 보시길. (여행 가고 싶다...ㅠㅠㅠ)
그러나 '두 교황'이 이탈리아 여행 욕구를 폭발시키는 주된 이유는 아마도 입이 떡 벌어지는 실내의 모습일 테다.
바티칸 시국 내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인데.
미켈란젤로가 그렸다는 그 유명한 '천지창조'가 그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람을 압도하는 벽과 천장의 벽화들이 유명한 시스티나 성당.
두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도 멋지지만, 아름다운 배경을 보느라 눈 돌아가는 '두 교황'이다.
특히나 시스티나 성당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돼 있다고 하니 더더욱, 직접 가서 생눈으로 봐야 하지 않겠는가.
6언더그라운드
로마에 이어 이번엔 피렌체로 떠나볼까.
터트리기로 유명한 마이클 베이 감독이 아주 작정하고 만든 영화 '6언더그라운드'.
시원한 액션으로 속이 뻥 뚫림과 동시에, 이탈리아 여행 욕구도 들게 만드는 영화다.
'6언더그라운드'의 오프닝을 아름다운 피렌체로 장식했다.
이런 배경을 보고 어찌 안 갈 수 있을까.
게다가 속도감 넘치는 카체이싱 장면에서도 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각상들과 건물들은 또 어떻고.
특히 '두 교황'에 시스티나 성당이 있다면 '6언더그라운드'에는 두오모 성당이 있다.
국내에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배경으로 유명해진 두오모 성당.
'6언더그라운드'도 아름다운 두오모 성당을 담아냈다.
사실 두오모 성당을 그냥 담아낸 정도가 아니다.
두오모 성당에서 짜릿한 액션 장면까지 촬영하며 잊지 못할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셰프의 테이블
마지막으로 추천드릴 작품은 영화는 아니다. 다큐멘터리이지만 이탈리아 여행 욕구 폭발하는 작품이니 꼭 확인하시길.
바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셰프의 테이블'이다. 그중에서도 시즌 6의 '다리오 체키니'.
로마, 피렌체 등 유명한 이탈리아 여행지가 아닌, 이탈리아의 숨겨진 아름다운 곳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이곳, 이탈리아의 판자노라는 지역이다.
피렌체 근교인 토스카나 여행을 할 때 함께 가는 곳이기도 한데, 이탈리아를 구석구석 여행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드린다.
자고로 여행의 묘미는 관광뿐만 아니라 먹방도 포함되지 않겠는가.
'셰프의 테이블'이라는 제목답게 판자노 지역에 가면 '셰프의 테이블'에 나온 고깃집을 방문해 보자.
질 좋은, 고오급진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으니 맛 여행으로도 이탈리아를 적극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