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한테 선크림 중요성 설파하고 다니는 배우
언제 차가운 바람이 불었냐는 듯 이제 따뜻한, 아니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계절이 왔다.
훌쩍 높아진 기온에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야외 나들이를 즐기는 사람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런 나들이에 나서기 전 챙기는 것이 있으니 바로 선크림이다. 간혹 어떤 사람들은 귀찮다며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그랬다간 이 사람한테 혼날지도 모른다.
할리우드 배우 휴 잭맨이다.
휴 잭맨은 팬들에게 선크림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다니기로 유명하다.
우선 인터뷰를 할 때마다 선크림을 꼭 발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선크림 없이는 살 수 없다는 말을 할 정도다.
A. 선크림이요.
Q. 외모를 가꾸는 꿀팁을 하나 추천해주신다면요?
A. 선크림을 바르세요.
Q. 그렇다면 외모를 가꿀 때 이것만큼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 있다면 뭘까요?
A. 선크림을 바르지 않는 거요.
(매체와의 인터뷰 중)
이 정도면 답정선크림 수준...(ㅎㅎ)
뿐만 아니라 어린아이들을 위한 선크림 브랜드도 출시한 바 있다. 이름하야 '퓨어 선 디펜스'.
게다가 자신의 SNS를 통해선 이런 말을 남기기도 했다. 예쁜 바다를 배경으로 한 사진에다가...
SPF 100 선크림 발랐습니다."
갑자기 분위기 선크림... 그것도 SPF 100이라는 디테일까지 이야기해준 휴 잭맨이다.
이처럼 휴 잭맨이 선크림에 진심이 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피부암을 앓았기 때문이다. 그가 처음으로 병을 발견한 건 지난 2013년.
당시 영화 '엑스맨: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촬영 중인 휴 잭맨은 스타일리스트로부터 코에 작은 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하지만 울버린 캐릭터를 연기한 이후 상처는 그에게 일상과도 같은 것이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이후에도 그 점이 사라지지 않자 스타일리스트와 그의 아내는 병원 검진을 권유했고 이때 피부암이라는 청천벽력의 소식을 듣게 된 것이다.
그의 정확한 병명은 피부암 중의 하나인 기저세포암. 자외선이 주원인인 병이라고 한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선크림을 바르지 않았어요. 호주인에게는 그게 흔한 일이었죠."
피부암에 걸린 이후 선크림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셈이다.
이후 휴 잭맨은 코와 어깨 등에서 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며 재발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그리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한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추적, 관리를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끊임없이 확인 중인 휴 잭맨이다.
검사를 받고 왔습니다. 조직검사를 했는데 암 전 단계라고 하네요. 제가 거듭 말씀드리지만 적어도 1년에 한 번은 꼭 검사를 받으세요. 제가 계속 이 이야기를 해서 지루하게 느끼실 수도 있지만 검사만이 가장 쉽고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검사와 함께 선크림은 필수! 아시죠?
치료 때문에 더 이상 울버린을 연기하기엔 무리라고 생각한 휴 잭맨.
지난 2000년 처음으로 울버린을 연기한 지 약 17년 만에 정들었던 캐릭터와 이별을 선언한 것이다.
우리가 흔히 봐 온 짐승 같은 이미지의 울버린이 아닌, 늙고 병든 모습의 울버린이 등장하는 '로건'.
게다가 능력까지 잃어가던 그는 돌연변이 소녀를 만난 뒤 이 소녀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건 싸움을 시작하는데.
울버린의 화려하면서도 슬픈 엔딩을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휴 잭맨은 본업인 연기에 충실하며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중이다.
선크림과 건강 검진의 중요성을 설파하면서 말이다. (^^)
아쉽게도 투병 때문에 울버린과는 작별해야 했지만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인만큼, 배우 휴 잭맨을 아주 오래 볼 수 있도록 건강 관리 철저히 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