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이 '공포의 집'이라 불리는 충격적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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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에는 '공포의 집'이라 불리는 곳이 있다.
바로 이 집. 겉으로 보기엔 아주 평범해 보이는 집인데 대체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
때는 지난 2011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년 4월 11일
이웃 주민이 굳게 닫힌 집 발견
2011년 4월 11일 월요일. 이 집에서 일거리를 받아 일을 하던 이웃 주민이 굳게 닫힌 집을 처음 발견한 날이다.
모든 문이 닫혀 있던 건 물론 우편함에는 "우편을 넣지 마세요"라는 문구까지 적혀 있었다.
그다음 날, 그다음 날도 집은 굳게 닫혀 있었다.
이웃 주민이 이상하게 생각한 건 덧문이었다고 한다.
가족들이 휴가를 갈 때에도 늘 열어놓던 덧문을 닫아놓은 것이 마음에 걸렸던 이웃 주민.
결국 경찰에 신고를 했다.
2011년 4월 13일
경찰 방문
특이 사항 없음, 집주인이 급하게 떠난 흔적만 발견.
2011년 4월 14일
편지 도착
경찰이 별다른 특이 사항을 찾지 못한 채 돌아간 다음날, 집주인의 지인들에게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편지는 집주인인 그자비에와 아녜스 부부가 작성한 것이었는데, 내용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저희는 사실 미 마약 단속국의 스파이였습니다. 미국에 잠입할 일이 생겨 떠납니다. 힘든 일이라 오랫동안 만나지 못할 겁니다. 신원도 바꿀 거라 전혀 연락이 안 될 겁니다."
워낙 능력 있는 남자였기에 지인들은 놀라긴 해도 수긍을 했다지만, 부인의 가족들은 달랐다.
부인의 가족들은 낭트 지방 검사에게 전화해 집 수색을 요청했다.
2011년 4월 15일
경찰 재방문
특이 사항 없음.
2011년 4월 18일
경찰 3차 방문
특이 사항 없음
2011년 4월 19일
경찰 4차 방문
특이 사항 없음
2011년 4월 20일
경찰 5차 방문
특이 사항 없음
2011년 4월 21일
경찰 마지막 방문
테라스 아래에서 무언가 발견
경찰의 수색은 테라스 아래에서 무언가가 발견되며 마무리됐다.
테라스 밑을 파보니 테이프로 묶여 있는 비닐봉지가 나왔고 그 안에서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시체가 담긴 비닐봉지는 테라스 밑에서 무려 5개나 발견됐다. 그야말로 대학살의 현장이었다.
발견된 시신은 이 집의 안주인이었던 아녜스 그리고 자녀 4명, 아르튀르, 베누아, 안, 토마였다.
그리고 부검 결과 자녀들의 내장에서 수면제가 검출됐다고 한다.
수면제를 먹고 잠이 든 피해자들은 각각 머리에 총알 두 방을 맞아 사망했다.
약 한 달 만에 발견된 시신들. 그런데 이 집의 식구는 총 6명이다. 하지만 발견된 시신은 5구.
네 자녀의 아버지이자 아녜스의 남편인 그자비에는 어떻게 된 걸까.
그 어디에서도 그자비에의 시신이 발견되지 않자 경찰은 그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그러나 어디에서도 그자비에의 DNA나 지문은 발견되지 않았다.
심지어 살해 장소로 추정되는 집에서도 살해의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한다. 피가 튀었을 법 한데 핏자국도 없었다고.
때문에 '그자비에가 가족들을 학살했다'라고 단정할 물질적 증거가 없는 것이다.
도대체 이 가족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그리고 사라진 아버지, 그자비에는 어디로 간 걸까. 이후 프랑스 남부 CCTV에 포착이 됐다고 하는데...
과연 그자비에의 행적은 어떻게 된 것일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시리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