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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가 밝힌 '13시간 눈물신 촬영설'의 진실

조회수 2020. 12. 7. 09: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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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13시간이 아니라..
출처: '스타트업'

매 순간이 화제였다. ‘스타트업’의 한지평이 된 배우 김선호, 그가 빚어낸 많은 명장면들에 많은 이들이 함께 울고 웃었다. 


때론 철저한 준비와 분석으로, 때론 순간적인 재치로 만들어진 ‘스타트업’ 한지평을 결정적 순간들. 김선호에게 그 비하인드를 직접 들어봤다. 김선호와 함께한 ‘스타트업’ 코멘터리, 지금 시작한다. 

# 최고의 케미, 원덕-지평

출처: '스타트업'

이토록 따뜻하고 애절한 서사가 또 있을까. 


아직은 어린 나이에 세상에 내던져진 지평을 거둬준 원덕(김해숙), 그리고 그 빚을 갚기 위해 무엇이든 하는 지평의 관계가 ‘스타트업’의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tvN: 성공의 스멜~ 풍기며 나타난 김선호, 츤데레 김해숙한테는 안 통해~

성인이 된 지평이 드디어 원덕을 찾게됐던 아름다운 순간, 이 장면을 찍은 그날은 마치 지평의 마음처럼 화창하고 맑았단다.

출처: 넷플릭스
이게 선생님이랑 두 번째 촬영이었어요. 날씨가 너무 좋은 거예요. 감독님이 그러시더라고요. 그림이 너무 좋다고. 선생님이 너무 젠틀하고 편하게 해주셔서 촬영하는 내내 재미있었어요.”
출처: 넷플릭스
“명함! 거꾸로 들고 뒤집는 것! 이런 거 다 저희가 미리 맞춰보고 한 게 아니예요. 그냥 연기하면서…”
출처: '스타트업'

또 많은 사람들이 명장면으로 꼽는 이 장면, 원덕의 신발끈을 묶어주는 지평의 모습이다. 


과거 서울로 떠나는 지평의 발에 새 운동화를 신겨주던 원덕의 모습을 떠오르게 했던 신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이 장면은 어렸을 때 선생님이 제 신발끝을 묶어주시던 그 이후의 장면인데, 매번 감정이 울컥했던 것 같아요. 여러번 촬영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렸을 때 서사가 생각나서.”
출처: '스타트업'

모두가 지평을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이라 말해도 원덕에게는 마냥 어린 시절의 순딩이다. 


김선호가 생각하는 한지평의 매력도 바로 이 부분이다. 알고보면 누구보다 순수한 사람이라는 것. 

출처: 넷플릭스
“뒤에서 챙겨주는 게 (지평의) 제일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고, 순딩이라고 부르시잖아요? 지평이야말로 진짜 순진하고 악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이렇게 순수하게 누군가를 위해서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순딩이 같은 매력이 이 캐릭터를 더 빛나게 하는 것 같아요.”

# 13시간 눈물 촬영, 사실은…

tvN: 유일하게 나를 순딩이라고 부르는 한 사람, 김해숙 품에서 오열하는 김선호

극 중 자주 눈물을 보이는 지평은 아니다. 그래서 지평이 눈물을 흘리던 장면은 더 애잔했다. 그가 눈물을 보이는 건 원덕 앞에서만이다. 

출처: 넷플릭스
“‘지평이가 많이 울었을까? 잘 울까?’라는 생각을 했어요. 전 아니라고 생각했거든요. 우는 건 16부 안에서 한두 번이면 될 것 같았어요. 선생님 앞에서, 원덕 앞에서만.

그때 역시 억울하고 분노지만 잘 울지 못하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생각했어요. 남다름 씨 연기를 직전에 보고 '그 감정을 이 친구는 이렇게 표현했는데 큰 지평이 다를까? 아직 미숙할 테니까 그걸 가지고 가볼까?' 그렇게 접근을 했었어요. 눈물, 감정, 그런것보다 조금은 더... 어설픈? 그렇게 표현했던 것 같아요.”
출처: '스타트업'

지평의 눈물을 볼 수 있었던 이 두 장면에는 놀라운 비밀(?)이 하나 숨어있다. 바로 시간차가 있는 이 두 장면이 실은 같은 날 촬영됐다는 사실이다. 

출처: 넷플릭스
드라마 특성 상 순서대로 찍을 수 없잖아요. 이 신을 찍고 비를 맞고, 바로 저녁에 원덕이 눈이 멀어간다는 걸 찍었어요. 앞에는 한 시간 반 동안 눈물이 고여있었죠. 뒤에 또 와서 1시간 반에서 2시간 동안 눈물을 계속 흘렸어요. 그래서 총 3시간이라고 말한건데 일파만파 퍼져서 13시간이라고…(웃음).

‘사람이 13시간을 울면 문제가 있지 않나?!’ 이렇게 됐는데, 그게 아니라 3시간 정도 눈물이 고여 있거나 울었던 거예요.”

# 지평X도산 케미의 탄생

tvN: (몰입도100%) 쇼는 끝났지만 끝나지 않았다! 김선호의 아바타 된 남주혁

분명 사랑의 라이벌인데 이상하게도 케미가 좋았다. 극 초반에는 지평과 도산이 만나기만 하면 웃음이 터질 수 밖에 없었다. 


곧이 곧대로, 떠오르는 대로 문자를 적는 이과생 남도산과 그런 도산때문에 답답해 하는 지평의 모습이 담긴 ‘문자 코치’ 장면처럼 말이다.

출처: '스타트업'
“이거 애드리브예요. ‘받아 적어요’를 갑자기 하더라고요. ‘받아 적어요를 받아 적지 말고’도 애드리브예요. 둘이 몇 번 안 만났을 때예요. 서로에 대해 알아가면서 그런 걸 하니까 너무 짜릿하고 재미있었던 것 같아요. 웃음 참느라 혼났죠. ”

김선호가 최고의 애드리브로 꼽은 장면도 바로 이 ‘문자 코치’ 신이다. 당시에는 서로 아직 많은 장면을 찍은 상태도 아니었는데 애드리브가 넘쳤단다. 


이 장면 외에도 두 사람이 함께 촬영 할 때면 티키타카가 굉장했다는 후문이다. 

출처: 넷플릭스
“연기가 좋다고 생각해요. 날것의 느낌에 그 인물에 완전히 몰입해서 센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들이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저도 감탄해요. ‘이런 걸 내가 왜 생각을 못했지?’ 너무 많이 배웠고 즐거웠습니다.”

# 왜 먼지를 떼어주지 못해

출처: '스타트업'

극 중 지평은 항상 그랬다. 한 걸음 뒤에서 달미를 지켜주는 키다리 아저씨. 달미의 일이라면 앞뒤 재지 않고 뛰어들었지만, 앞에서는 항상 그걸 내세우지 않는 사람이었다. 


그런 모습이 더 애잔하기도 했다. '지평 앓이' 하던 사람들도 아마 애가 탔을 것이다. 


실제로 김선호가 지평과 같은 상황이라면? 그는 지평처럼 아무 말도 하지 못했을까? 

출처: 넷플릭스
보고 있으면 억울하고, '그래도 이제 지평이니까 하는데'… 왜애! 머리카락에 먼지 좀 떼주지!

만약 제가 지평이라면 솔직하게 얘기할 것 같아요. 그런데 지평이가 만약에 솔직하게 얘기했으면 지평이가 도산이 자리에 있을까? 그건 또 아닌 것 같아요. 인연이었겠죠 도산이랑 달미랑.”
출처: '스타트업'

처음에는 빚을 갚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러다가 달미가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뒤늦게 깨달았다. 달미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됐다는 걸. 

tvN: "좋아합니다" 비빔국수 앞에서 훅 들어온 김선호의 솔직 고백 ((심쿵♡))

자신과 도산의 거짓말이 달미에겐 상처가 된다는 걸 알기에 지평은 항상 조심스러웠고, 한 걸음 물러나 있어야 했다. 


사람 많은 식당에서 국수를 두고 마주 앉아 자신의 마음을 담담하게 고백했던 이 장면도 그래서 한지평 다웠다. 지평의 어른스러운 면모를 엿볼 수 있었던 신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정말 노력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달미에게 부담이 되지 않아야 하니까. 편지의 주인이 누구였는지 알았을 때 혹시나 상처를 받으면 안되잖아요.

이렇게 고백하는 게 너무 진심으로, 감정을 담아서 하면 부담이 되고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최대한 담백하고 부담되지 않게 내가 왜 그랬는지를 얘기하고 싶어서 하면서도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 김선호가 한지평에게

출처: 넷플릭스

‘스타트업’의 명장면들을 통해 한지평을 다시 한 번 회상해본 김선호에게 마지막으로 부탁했다. 김선호가 한지평에게 한 마디 해준다면? 

출처: 넷플릭스
지평아, 널 만날 수 있어서 고마웠고 감사했어. 그런데 이제는 조금 표현하면서 살아. 그렇게 살면 너무 힘들단다.

너 다운 게 좋은 거니까 지금처럼 순딩한 모습으로 계속 한결같이, ‘스타트업’ 세계에서 잘 지내길 바라.

고마웠어. 만날 수 있어서 영광이야. 안녕!”
출처: 넷플릭스
한지평의 명장면을 함께 '뜯어 본' 김선호의 '스타트업' 비하인드 썰 풀이! 풀 버전은 더 알차다. 아래 영상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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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tflix] 전지적 선호 시점, 김선호가 말하는 스타트업 | 비하인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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