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쯤 은퇴했다가 '이것' 때문에 복귀한 배우

조회수 2020. 11. 24.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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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넷플 TMI]

에이미 애덤스와 글렌 클로즈, 두 어마무시한 배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힐빌리의 노래'.


공개에 앞서 이미 극장 개봉을 통해 영화를 만나 본 관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고 있는 중이다.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을 노리기 충분하다는 평이 대부분인데.

출처: 넷플릭스

입소문이 좋은 만큼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는 분들도 많아지는 상황.


그래서 준비해봤다. '힐빌리의 노래'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모아 모아 모아 본! '힐빌리의 노래' TMI.


다양한 TMI들이 준비되어 있으니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두둥)

영화화를 거절했다

출처: 넷플릭스

'힐빌리의 노래'는 J.D. 밴스의 회고록 '힐빌리의 노래:위기의 가정과 문화에 대한 회고'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만큼 미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에 영화화 제안을 많이 받았었다고.


하지만 J.D. 밴스는 자기 가족의 이야기를 영화로 어떻게 전달할지 상상이 되지 않은 데다, 여전히 중독과 싸우고 있는 어머니의 고통을 더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영화화를 거절했다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이런 J.D. 밴스를 설득시킨 사람이 바로 '힐빌리의 노래'를 연출한 론 하워드 감독이다.


론 하워드 감독과 통화를 한 이후 론 하워드 감독의 배려와 이해가 담긴 작업 덕분에 J.D. 밴스가 영화화를 허락한 것이다.

그의 작품의 열렬한 팬이다. 첫 회의 때 론은 내 회고록이 사실은 내 인생의 위대한 여성들에 대한 이야기라는 점을 정확히 이해했다. 그가 이런 근본적인 사실을 이해한 것이 고마웠다.”
(J.D. 밴스)

진짜 가족처럼

출처: 넷플릭스

'힐빌리의 노래'는 결국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이를 위해 밴스 가족을 연기하는 배우들은 시작부터 친밀한 가족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심지어 에이미 애덤스와 글렌 클로즈는 가족 전원이 항상 함께 식사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했단다.

출처: 넷플릭스
영화 초반에 나오는 계곡 장면을 촬영할 때, 우리는 숙박 시설에 머물면서 함께했던 모든 출연진과 둘러앉아 식사를 했다. 밖에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누고, 노래도 부르고, 게임도 했다. 출연진과 이렇게 유대감을 가졌기에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에이미 애덤스)

은퇴 후 복귀

'힐빌리의 노래'에서 성인 J.D. 밴스를 연기한 게이브리얼 배소는 사실 반쯤 은퇴한 상황이었다.


최근 몇 년간 커리어 변경을 모색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제작진은 그가 역할을 맡도록 설득해야 했다고.

출처: 넷플릭스
지난 몇 년간 내 동료들이 게이브리얼을 캐스팅하려고 했지만 연기로 복귀할 준비가 안 되었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다"
(카르멘 쿠바, 캐스팅 디렉터)

하지만 제작진의 설득 끝에 '힐빌리의 노래'로 컴백한 게이브리얼 배소.


'힐빌리의 노래'는 이처럼 은퇴했다가 다시 복귀한 배우가 또 있다.


바로 외할아버지를 연기한 보 홉킨스다.

출처: 넷플릭스

보 홉킨스와 론 하워드 감독은 1960년대 '디 앤디 그리피스 쇼'와 1973년 '청춘 낙서'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는 사이.


이에 보 홉킨스는 론 하워드의 부탁으로 다시 커리어로 복귀해 명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다.

로니에게 전화가 왔을 때 나는 반쯤 은퇴한 상태였고 연기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이 마지막이 된다면 꼬마 배우였던 로니와 함께 시작한 배우 생활을, 감독이 된 로니와 마무리할 수 있어 의미가 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로니의 부탁은 어쨌든 거절할 수 없었다"
(보 홉킨스)

9kg 증량

출처: 넷플릭스

에이미 애덤스는 이 작품을 위해 무려 9kg이나 몸무게를 증량했다고 한다.


이는 '힐빌리의 노래' 온라인 기자 간담회 현장에서 밝혀졌으니, 에이미 애덤스에게 외적 변화를 위해 노력한 점을 묻자 론 하워드 감독이 급하게 이 이야기를 꺼냈다.

초기 미팅 중에 여러 사진들을 보며 회의하는데 에이미가 ‘한 6kg 찌워야겠네요. 근데 괜찮아요’ 한마디 하고 가버렸어요. 거기에 대해 더 얘기하고 싶어 하지 않았죠."
(론 하워드 감독)
출처: 넷플릭스

에이미 애덤스가 체중 이야기를 하지 않았던 것은 그가 연기한 인물이 실존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해당 인물을 연기하기 위해 살을 찌웠다? 해당 인물을 위해서라도 체중 이야기를 굳이 먼저 할 필요가 없었다는 것.


하지만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에이미 애덤스는 몸무게 증량에 대해 솔직하게 말했다.

제가 체중 얘기를 안 했는데요 아무도 물어보질 않더라고요. 그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제가 역을 위해 찌운 걸 아직 안 빼서겠죠? 마침 코로나도 있고 해서 그냥 (있어요). 체중을 늘린 게 맞고요, 한 9kg 정도 늘렸습니다. 사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왜냐면 베브라는 실제 인물이 계신데 그녀 역을 하기 위해 체중을 늘렸다고 굳이 말할 건 없죠."
(에이미 애덤스)

코 성형 수술?

출처: 넷플릭스

체중 증가뿐만 아니라 외형적으로 바뀐 것이 있었으니 바로 코다.


이는 에이미 애덤스와 글렌 클로즈 모두에게 해당된 것. 두 사람은 자신들이 연기하는 실제 인물과 조금이라도 더 흡사하게 보이기 위해 코를 성형(?)했다.


특히 에이미 애덤스는 실제 인물인 베브와 닮도록 코를 넓히는 분장을 받았다.

출처: 넷플릭스

여기에 더해 글렌 클로즈는 가짜 귀까지 붙이는 분장을 시도, 매일 2시간 이상의 분장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덕분에 역할에 완전히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힌 글렌 클로즈.

제 얼굴 때문에 몰입을 깨기 싫었어요. 거울 속 제 모습이 실제 제 얼굴이면 그 역을 할 수 없을 것 같았거든요. 메이크업을 마치고 거울을 보면 그 배역의 모습과 마주했기 때문에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죠."
(글렌 클로즈)
출처: 넷플릭스

원격 녹음

'힐빌리의 노래' 음악은 아카데미 수상 작곡가인 한스 짐머가 맡았다.


그런데 한스 짐머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으니, 바로 팬데믹이다. 바이러스가 세상을 강타하던 그때 '힐빌리의 노래' 제작이 마무리된 것이다.


이에 초반에 했던 연주 세션 몇 번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격으로 녹음해야만 했다.

출처: 넷플릭스
론이 늘 밴드와 함께 있고, 우리 모두 항상 녹음실 안에서 함께 작업하는 데 익숙한 터라 이번에 밴드 전체가 함께 모이지 못한 점이 아쉽다"
(한스 짐머)

하지만 원격 녹음의 장점도 있었다. 바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게 된 솔로이스트가 몇 명 생겼다는 것.


이에 공동 작곡가로 '힐빌리의 노래' 작업에 참여한 데이비드 플레밍은 그래미 수상자인 데릭 트럭스를 떠올렸다.

출처: 넷플릭스
데릭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슬라이드 주법을 보여주는 최고의 기타 연주자다. 그가 어떤 지역의 방식으로 연주를 하는가 하지 않는가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데이비드 플레밍)

데이비드 플레밍 음악 감독이 극찬한 데릭 트럭스의 기타 연주.


'힐빌리의 노래'에서 들을 수 있으니 그 연주 직접 확인해 보시길. 2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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