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서러운 을이 된 악역 전문 배우
조회수 2020. 6. 8. 17:00 수정
이래도 안 반하나?
많은 이들이 그를 두고 '명품 악역'이라 부른다. 연기를 너-무 맛깔스럽게 잘 살린 덕이다.
평소에는 이렇게 사랑스러운 앵무새 집사지만...
각 잡고 악역 연기를 하면 로맨틱한 대사 마저도 곧바로 장르를 바꿀 수 있는 배우 박하나!
KBS 2TV: 나락으로 떨어진 김혜리·박하나의 발악
주인공이지만 악역에 가까웠던 '압구정 백야'부터 '천상의 약속', '빛나라 은수' 등에서 워낙 악역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했더 탓에 많은 사람들이 박하나가 등장하면 '역시 이번에도?'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런 박하나의 세상 순한 모습을 드라마가 있으니, 바로 '쌍갑포차'다.
박하나가 연기하는 캐릭터는 순한 것을 넘어 안쓰러울 정도로 '을'의 위치에 있는 미란.
갑을마트의 계약직 직원으로, 정규직 전환 만을 바라며 친절사원 타이틀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지만...
그 속은 편하지가 않다.
갑질 손님들에게 억울하게 당하는 것이 일상. 게다가...
직장 상사는 정규직 전환이 간절한 미란의 상황을 이용해 성희롱을 일삼는다.
세상 서러운 미란씨... ㅠㅠㅠㅠ
(미란씨의 찐 무서움을 모르는 우매한 사람들 같으니라고...)
만약 백야였다면 뼈까지 오도독 씹어먹을 듯한 독한 복수를 해줬겠지만, 미란은 매번 참기만 하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진상 중의 진상을 만나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나왔다! 박하나 돌변 눈빛!
너는 이제...
죽는...
것...
이어야 하는데...
사이다일수가 없는 '을'의 인생. 상사는 먼저 시비를 걸었던 손님에게 미란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 윽박을 지른다.
서럽고 분해 눈물이 차오르는 미란의 표정 너무나 안쓰러운 것.
최악의 하루를 보내고 우연히 쌍갑포차에 들어간 미란.
우리 미란이가 또 얼마나 순한 사람인지, "사는 게 거지 같지?"라는 월주(황정음)의 말에...
"아니에요. 저만 힘든 것도 아니고... 다들 그렇죠."
손미란씨는 천사세요?
악역 뿐만 아니라 선한 역할마저 찰떡인 박하나의 세상 순한맛 연기를 볼 수 있는 '쌍갑포차'.
본방을 놓쳤다면 지금 넷플릭스로.
('아는 형님' 신스틸러 특집도 있어요)
(문제시 갑자기 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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