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을 위한 넷플릭스 후방주의 드라마 모음.zip

조회수 2021. 2. 14.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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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뜨거워지고 싶은 날에

[N's Pick]

우리는 멋진 어른이다. 붕어빵이 먹고 싶을 때 누군가에게 조르지 않고 사먹을 수 있는 어른. 백만원 좀 넘는 장난감을 스스로에게 선물할 수 있는 어른. 

그리고, 넷플릭스에서 당당하게 19금 드라마를 볼 수 있는 어른. 

어른들에게 추천한다. 대놓고 섹시하다고 소문난 넷플릭스의 청소년관람불가 드라마, 재미와 후끈함 모두 잡고 싶다면 정주행해보자. 
(오른쪽 상단 프로필을 클릭하고 계정을 누른 후 시청기록에 들어가면 시청기록을 삭제할 수 있다.)
(뭐, 혹시 궁금하실까봐...)

브리저튼

출처: '브리저튼'
결혼 적령기에 접어든 브리저튼 가의 딸 다프네(피비 디네버)는 왕비에게 극찬을 받으며 사교계 최고의 신붓감으로 떠오르지만, 다가오는 남자들을 모조리 반대하는 오빠 때문에 가장 싫어하는 남자와 결혼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인다.

어떻게든 그가 아닌 다른 남자들 중 신랑감을 선택하고 싶은 다프네는 최고의 신랑감이지만 정작 결혼은 하지 않겠다고 하는 사이먼(르제장 파주)에게 계약 연애를 제안한다.

어떻게든 좋은 사람과 결혼하려는 여자와 절대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남자의 이야기다.
출처: '브리저튼'
올 겨울 가장 핫했던 넷플릭스 시리즈 중 하나다. 19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했지만 과감하게 현대적 요소들을 차용해 눈길을 끌었다. 

물론 중후반부부터 시작되는 두 사람의 애정신들도 화제를 모았다. 이들이 사랑을 나누는 상황들과 묘사가 다양하고 아름답게 담았다. 결혼과 가정에 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두 사람인 만큼 이들의 정사신들 또한 갈등의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처: '브리저튼'
사이먼 바셋 역의 르제장 파주가 너-무나 핫하다. 제작진이 작정한 것이 틀림없다. 

사이먼에게 모든 여성들이 관심을 보인다는 설정이 진심으로 납득되는 것... 

아웃랜더

출처: '아웃랜더'
2차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영국의 군 간호사인 클레어(커트리나 밸프)는 전쟁이 끝난 후 남편과 5년 만에 제대로 된 휴가를 즐기기 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역사학자인 남편의 조상에 대해 조사하는 것도 스코틀랜드로 온 이유 중 하나였다.

어느 날 홀로 유적지를 살피던 클레어는 의문의 돌기둥에 이끌린다. 그 돌기둥을 만지는 순간 정신을 잃은 클레어, 눈을 떠보니 18세기 스코틀랜드에 와 있다. 어떻게 된 영문인지도 모른 채 과거에 떨어진 클레어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사실을 알게 된다.
출처: '아웃랜더'

시대극이자, 타임슬립물이다. 중세시대에 뚝 떨어진 클레어가 수많은 위기들을 겪는 과정에서 그를 돕는 이가 있으니, 18세기의 연하남 제이미(샘 휴언)다. 


위기를 넘기기 위해 본의 아니게 결혼까지 하게 되는 두 사람. 살기 위해 한 결혼이었지만 결국 진짜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강렬한 사랑(...)이 꽤 자주 등장한다.

출처: '아웃랜더'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의 러브신 외에도 수위가 높은 장면이 꽤나 등장하는데, 여성 인권이 낮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다소 폭력적인 묘사들도 있다. 

혼돈의 시대인 만큼 성적 묘사 외에 폭력 묘사도 꽤 잔혹하고 사실적인 부분이 많다. 여러모로 청소년관람불가라는 것이 납득되는 작품이다. 

검은 욕망

출처: '검은 욕망'
이혼한 친구 브렌다(마리아 페르난다 예페스)를 만나기 위해 주말에 집을 비우게 된 알마(마이테 페로니)는 비서와 주말에 약속을 잡는 남편의 전화 통화를 우연히 듣고 그의 불륜을 의심한다.

브렌다는 알마에게 함께 파티에 가자고 제안하고, 알마는 홧김에 그곳에서 만난 젊은 남자와 뜨거운 밤을 보내게 된다.

다른 남자와 밤을 보낸 알마는 애써 그 사실을 잊어보려 하지만, 다음 날 브렌다가 숨진 채로 발견되며 일은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진다. 브렌다의 죽음에 대한 진실에 다가갈 수록 예상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비밀까지 베일을 벗는다.
출처: '검은 욕망'

제목과 미리보기 이미지에 혹해 1화를 보기 시작했다가 숨 쉴 틈 없는 전개에 푹 빠지게 된다는 마성의 시리즈다. 전혀 상관없는 줄 알았던 사람들이 얽혀있고, 수많은 비밀들이 숨겨져 있어 반전을 거듭한다. 


포스터와 제목에서 느껴지는 대로 수위가 상당하다. 여러모로(?) 지루할 틈 없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한국 불륜 드라마가 약간매운맛이면 '검은 욕망'은 마라맛이다. 


절대 지하철에서 보지 말 것. 집에서 볼 때도 조금은(?) 조심할 것. 

러브 앤 아나키

출처: '러브 앤 아나키'
능력 있는 컨설턴트 소피(이다 엥볼)는 망해가는 출판사의 디지털화 업무를 맡고 있다. 욕구불만이 있었던 소피는 아무도 없는 회사에서 포르노를 보며 홀로 욕구를 풀고, 하필 드릴 작업으로 야근 중이던 IT기사 막스(비에른 모스텐)가 그 모습을 목격한다. 오전에 드릴 소음 때문에 자신을 호되게 나무랐던 것에 대한 복수로 소피를 난처하게 하고 싶었던 막스는 사진을 찍는다.

막스는 점심 한 끼에 사진을 지워주지만, 반대로 소피에게 휴대폰을 빼앗긴다. 그리고 막스에게 황당한 미션을 준다. 그렇게 두 사람은 서로에게 기상천외한 '미친 짓' 미션을 주며 알 수 없는 관계가 되어간다.
출처: '러브 앤 아나키'
보통은 아닌 여자와 남자의 밤상치 않은 내기를 담은 스웨덴 시리즈다. 이들이 서로에게 주는 미션은 하루 종일 뒤로만 걷기, 신디 로퍼처럼 옷 입기 같은 유치하고 소소한 것들이다. 

마치 게임처럼 서로가 준 미션을 수행하며 두 사람은 희열을 느낀다. 어딘가 턱 막힌 것 같았던 마음이 시원해지고 일상에 활기가 생긴다. 
출처: '러브 앤 아나키'

노출이 꽤 있는 작품인데, 과하게 연출된 섹시함과는 거리가 있다. 현실적이고 노골적이라 오히려 별 생각이 들지 않는 장면도 있다. 아, 물론 모두가 '헉' 소리 낼 장면도 있긴 하다. '이것까지 보여주나' 싶을 수도.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게임 외에 주변인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들도 많다. 가벼우면서도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작품이다. 

H(아체)

출처: 'H(아체)'
인권운동을 하던 남편이 감옥에 가 생계 곤란에 놓인 엘레나(아드리아나 우가르테)는 돈을 벌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며 딸을 키우고 있다. 여기에 남편의 석방을 위해 변호사 수임료까지 벌어야 한다.

손님의 지갑을 훔쳐 클럽으로 달아난 엘레나는 운명처럼 마약왕 말피카(하비에르 레이)를 만나게 되고, 돈을 위해 그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 그의 신뢰를 얻은 엘레나는 조금씩 조직의 일에 발을 들이게 된다.
출처: 'H(아체)'

야망이 불타오르는 여자와 집착이 굉장한 남자의 위험한 만남을 다뤘다. 말피카는 자신에게 순종적이지 않은 엘레나를 점점 더 소유하고 싶어하고, 엘레나는 그의 여자가 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것을 욕망한다. 

출처: 'H(아체)'
거친 세계의 남자와 그의 눈에 띈 여자가 진정한 사랑을 하게 되는 뻔한 로맨스가 아니다. 두 사람의 관계는 마치 우위를 점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불안정하고 아슬아슬한 두 인물의 관계처럼 두 사람의 정사신도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아름다운 순간으로 그려지지는 않는다. 말피카는 엘레나를 거칠게 대하지만, 엘레나도 그에 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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