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비 살빠짐 걱정 제일 많이 하시는 분
창의적 댓글달기 대회 같은 것 어디 없나. 만약 개최한다면 이 사람이 무조건 1등일 것 같은데.
화제의 인스타 사진에 불쑥 나타나 눈으로 읽는데도 시끄러운 느낌을 받게 하는, '감각을 넘어선' 댓글을 남기고 사라지는 그 남자, 바로...
요즘 박준형이 가장 자주 출몰하는 곳은 비(aka 섭서비, 비룡, 레인오빠)의 인스타그램.
박준형 댓글의 특징 중 하나를 이 댓글에서 살펴볼 수 있다. 바로 음성지원 기능.
소리내서 읽어보라. 목소리를 크게 할수록 리얼하다. 이 오타 투성이인 글이 놀랍게도 박준형의 말투 100%를 반영하고 있다.
(요즘 비 살빠짐 걱정 제일 많이 하시는 분)
특징 셋, 하나의 댓글 안에 감정이 널을 뛴다.
슬리피의 영상에 단 이 댓글을 보자. 일단 표준어로 변환해보면 '아! 눈 조그만 사람은 누구 닮았는지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나온 얼굴은 EXID 혜린이 닮았네. 참나. 빼애앰'이다.
일단 크게 웃고 시작하더니 마지막 얼굴은 혜린을 닮았다고 마치 발견을 한 것 같이 적어놓고, 느닷없이 '차암나'라고 콧방귀를 뀐다.
그리고 빼애앰과 함께 선글라스 쓴 이모티콘, 엄지척 이모티콘으로 마무리. 차암나와 엄지척이 공생하는 오묘한 화법이로다.
반백살 형 댓글에서 가장 눈을 비비고 곱씹게 되는 부분, 바로 영어의 한글화다.
사실 영어가 한국어보다 더 편한 쭈니형이니 영어가 섞여있는 건 너무나 당연한 것이긴 하다만, 느닷없이 치고 올라오는 '애니왜이쓰'라든지...
갑자기 58개띠 우리 아버지가 소환된 듯한 4매타(4미터)라든지. 원어민인데 묘하게 구수한(?) 외국어의 한글화랄까.
그리고 절대 빼놓으면 안되는 마지막 특징. 리틀브라덜쓰가 가슴(뺌국어: 꼭쮜쓰)을 내놓으면 어김없이 등장한다.
가슴 노출 사진에는 꼭쮜쓰 언급을 절대 빼놓지 않는 고집있는 반백살 형이다.
*주의! 굳이 따라쓰지는 말것. 우린 사회생활을 해야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