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팔이피플이 하룻밤에 재킷값 70배 불린 비결
[1분 안에 넷플 읽기]
미국 샌프란시스코. 거친 사춘기.. 아니 오춘기를 아주 매운맛으로 보내는 23살 여자가 있다.
그 이름 소피아.
얼마나 매운 맛 오춘기냐면..
성년기는 꿈이 죽는 시기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니고,
쓰레기통에서 남이 버린 빵이나 주워 먹고,
공원에 눕고 싶으면 대형 돗자리 용도로 러그쯤이야 훔쳐서 쓰는 인생이다.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선생님이라도 찾아가야 하는 것 아닌지 근심이 가득한 아빠는 소피아를 걱정하는데.
네 꿈이 정확히 뭐냐? 솔직히 내가 보기엔 너한테 꿈이라는 게 없는 것 같거든."(아빠)
거친 오춘기를 보내고 있는 소피아한테는 그저 꼰대의 잔소리로밖에 입력이 안 되는 상태다.
그러니 분풀이란 분풀이는 아빠한테 있는 대로 해놓고 나온거지.
하지만 그런 소피아를 맞이하는 건 안락한 침대가 아니라...
퇴거 통보.
이렇게 월세도 못 내고 쫓겨나서 아빠한테 잘못했다고 싹싹 빌고 본가로 기어들어 가기 1초 전.
소피아에게 월세를 충당할 만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오르는데.
소피아에게도 잘하는 게 하나쯤은 있었다.
바로 원석을 찾아내는 눈.
마침 그날 찾아간 빈티지 숍에서 12달러짜리 재킷을 발견한 거다. 겨우 12달러로 이름 지어질 만한 아이가 아니라는 것도 알아차린 거다.
장사에 관한 조언을 해주겠다며 9달러에 이 아이를 겟한 소피아.
소피아의 속내도 모르고 팁 얻었다며 좋다구나 외치는 주인에게도 참교육 잊지 않았다.
이건 1970년대 이스트웨스트 소가죽 모터사이클 재킷이에요 새것이나 다름없죠. 물건 가치를 제대로 파악해요 이렇게 속지 말고."(소피아)
그렇게 사온 재킷을 멋들어지게 코디해서 이베이에 올려보자는 아이디어.
한국판으로 치자면 진퉁 빈티지 옷을 중고나라에 올려서 월세 좀 당겨 보자는 아이디어다.
타고난 옷걸이와 코디 센스로 인생사진 뽑고 이베이에 올리는데.
그 결과는요?
하룻밤에 180달러가 되더니.. 61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렇게 이베이의 재미에 빠져 빈티지 리폼 사업에 진심이 되는 소피아.
본격 사업을 시작하면서 오춘기를 시원하게 졸업하나 했는데.
이렇게 인생이 쉽게 풀리면 재미없지. 소피아의 앞에 빌런이 나타났다.
얼룩진 웨딩드레스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난 신부의 등장. 닉네임은 득템레이디99.
저기요 드레스에 얼룩이 있잖아요ㅡㅡ 환불해주시죠? 라는 느낌으로다가 환불 안 해주면 리뷰 혹평을 달겠다는 무시무시한 말까지 하는데.
소피아 눈엔 암만 봐도 고객 과실 같지만 인성을 참아가며 친절하게 답변을 단다. 이제 막 시작했는데 평점 바닥칠 순 없으니까.
얼룩 제거해서 결혼식 전까지 신속 배달해드리겠습니다 고객님^^ 적의 느낌으로다가 폭풍 친절 베풀기.
결혼식까지 남은 시간은 고작 4일. 세탁소로 달려가 얼룩부터 최대한 빨리 제거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결혼식 18시간 전.
얼룩 없애는 것엔 성공했지만 구슬이 떨어졌단다. (아오, 심한 말 자제요.)
결혼식 17시간 34분 전.
눈 빠지게 구슬 뀄고, 예쁘게 포장까지 했으니 이제 예비 신부에게 잘 전달할 일만 남았다.
무사히 마친 자기 자신에게 칭찬해 줘야지. 술 한 잔 먹으며 이 밤을 즐기자!!!
...가 결혼식 날 아침이 되었다.
자 이제 결혼식까지 남은 시간은 1시간 37분.
결혼식 장소는 골든 게이트 다리 너머.
평소 소피아는 지진 때문에 다리가 무너질 것이 걱정된다는 다리 공포증을 겪고 있었고 설상가상 차에 기름까지 떨어진 상황에 직면하는데.
믿을 거라곤 멀쩡한 사지밖에 없다.
과연 소피아는 결혼식 전까지 드레스를 배달해 이베이 등급을 지켜낼 수 있을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걸 보스'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