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봐도 센스 터지는 레이첼 패션
옷 쇼핑 잘 안하는 사람의 특징 중 하나, 검은 색 옷이 아주 많다. 왜? 무난하니까!
어찌하다보니 가방도, 겉옷도, 신발도 블랙으로 넘쳐나게 됐다면, 혹은 이번 쇼핑에서도 검은색만 자꾸 눈에 들어온다면 소재를 달리해보자.
지금 레이첼 걸친 모든 것이 다 블랙. 대신 재킷은 광이나는 새틴, 부츠는 가죽이라 밋밋함을 덜었다.
검은 옷 덕후의 특징 두 번째는 뭐다? 검은 색을 제외하면 남는 옷은 회색과 흰색 뿐임.
과감한 색, 패턴에 도전하기 두렵다면 가지고 있는 무채색을 섞어보자. 흰색과 검은색, 절대 실패할 수 없는 조합이다.
튀고 싶은데, 그럼에도 블랙이 좋다면 디자인이라도 어디 한 번 과감하게...
쇼핑 갔다가 홀린듯 호피무늬, 줄무늬, 꽃무늬 등등 평소엔 도전하지 못했던 아이템을 사게될 때가 있다.
'나도 화려한 걸 입어보자'는 마음으로 당차게 샀는데 집에 오면 '내가 왜 그랬지' 싶은 그런 옷. 버리지 말고 넘쳐나는 기본템을 걸쳐보자.
호피무늬 원피스에 세상 심플한 가죽재킷을 매치하니 이런 느낌. 보라. 기본템이 이렇게 열일하고 있다.
이번엔 기본템 대신 액세서리가 열일할 차례.
블랙 기본 민소매 원피스에... (목걸이는 무시해도 좋다)
카키색 아우터와 갈색톤의 스카프가 더해지니 계절감 급상승.
물론 이정도 화려함은 기본템 할아버지로도 못살림.
...사실 원피스임.
안에 이너웨어를 입고 셔츠 원피스의 윗부분 단추를 과감하게 풀어헤쳤다.
사랑스러웠던 원피스가 시크해지는 효과.
이 옷에는 두 번의 반전이 있다. 이렇게 상체만 보면 아주 심플한 단색 원피스 같지만...
롬퍼지롱!
색감이 유독 예뻤던 파랑 니트도 한장 투척.
색이 좀 튀는 것 같다고?
우리에겐 블랙이 있다. 만능 블랙!
블랙 미니스커트에 입으면 고민 해결.
돌려 입기 아주 좋은 아이템 두 개를 매치한 레이철도 투척.
흰색 골지 니트에 빨강 체크 롱스커트의 조합이다.
미니스커트보다 롱스커트가 더 세련돼 보이는 요즘 딱 좋겠다.
데님 아이템도 빠지면 섭하다. 역시나(너무 많이 등장하는) 블랙스커트에 민소매 데님셔츠 걸쳐주기.
복고 느낌 나고 너무 예쁜데?
꽃무늬 앞치마는 매직아이로 흐리게 하고 볼 것. 얇고 밝은 청셔츠, 과하지 않고 멋스럽고 너무 좋고.
활동적인 느낌, 꾸러기 같은 느낌 뿜뿜 하고 싶은 날은 과감하게 데님 오버롤!
사실 기본템 매니아들에게 오버롤이 있을리 없지만... 만약 내 인생에 딱 하나의 오버롤을 가지고 싶다면 정답은 데님이다.
지금봐도 센스 터지는 레이첼 옷 보는 맛이 있는 '프렌즈', 넷플릭스에 있다. 아무 편이나 골라서 편안하게 보면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