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묵은 백여시 김수현에 대한 고찰

조회수 2020. 8. 4. 17: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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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폭스의 여우적 모먼트에 대한 에디터N의 집착

[N의 집착]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너 겁나 백여시 같아."


수년 간 문강태(김수현)를 곁에서 지켜본 조재수(강기둥)가 내린 결론이니 의심의 여지가 없다. 


백 년, 천 년 묵은 여우가 아니고서야 어찌 사람을 이리도 홀릴 수 있단 말인가. 


연애 경험이라고는 1도 없는 것 같이 보이나, 사실 알고 보면 머리 꼭대기 위에 올라가 있는 문강태의 여우적 순간들. 파고들면 놀랄 것이다. 문강태 이런 남자였다니! 

# 피자 리본의 용도

문강태는 안다. 고문영(서예지)이 자신의 어떤 모습에 약한지 너-무 잘 안다. 만약 모르고 했다면 그는 타고나길 여우로 태어난 것이다. 

작정하고 예쁜 척(?)하면 고문영이 단번에 녹아내린다는 걸 잘 아는 문강태. 눈빛과 자태와 목소리까지 다 갖추고 '여우짓'한 순간이 있었다.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세상 단호한 상태(오정세)를 설득하다 분기탱천한 고문영. 병원으로 쪼르르 달려와 '동생분을 제게 주십시오' 하는 기분이라며 고충을 토로하는데.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근데...허락 못 받으면 우리 같이 못 살아."

아니, 왜 하필이면 피자 포장 리본을 붙들고 그런 각도로 그런 표정을 짓는데?! 


왜 리본을 입에 가져다 대고, 왜 말을 뜸 들이면서 하는데?!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툴툴대는 문영을 두고 돌아서며 씨익 웃는 저 표정을 보라. 사실 문영의 머리 꼭대기에 있는 건 문강태라니까? 

# 술인걸 몰랐을 리가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문영을 위협하는 보호자에게 시원하게 주먹을 날리고 병원에서 잘린 강태는 해맑게도 문영에게 '놀자'고 말했다. 


그 짧고 아름다웠던 여행에서도 문강태의 여우적 순간이 있었으니...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민박집 주인 아주머니가 복분자 청이라고 했던 그 문제적 음료를 꿀꺽꿀꺽 잘도 마시던 것이 바로 그것. 


술인 걸 모르고 마셨을리 없다. 다른 사람은 입에 대자마자 마시자마자 '술인데?'하고 알아채는 술을 몇 잔이나 모르고 마셨을리가!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실수로, 우연히 취한 게 아니라 작정하고 취했던 문강태. 한 방에 있는 고문영에게 이런 눈빛까지 보내는데. 고문영 성격에 어떻게 가만히 있겠나. 

(물론 이날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 재수한테 왜 그래

tvN: 서예지에 밀린 강기둥, 버려진 15년 우정에 서러운 눈물((꺼이꺼이))

문강태 여우짓의 가장 큰 피해자(?)는 조재수(강기둥). 그 미친 밀당에 낚여 무려 15년을 허덕이고 있다. 

평소에는 그렇게 무정하면서, 뭔가 부탁을 할때면 돌변하는 문강태를 보라. 

분명 저 세상 단호함으로 재수에게 너는 3순위다, 라고 해놓고 본인이 심심할 때는 1순위로 순위 변경하는 무서운 문강태를!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너 내가 좋아, 형님이 좋아."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너."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너 내가 좋아, 고문영이 좋아?"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너어."

이 뻔뻔한 태세 전환. 문강태는 안다. 자신이 그냥 말을 바꿔도 재수가 홀라당 넘어갈 것이라는 걸.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또 속았지만 어쨌든 기분 좋은 재수찡)

# 요오망한 민첩함

사람 들었다놨다하는 문폭스의 재주는 상상이상 이상인 대표(김주헌)도 확인했더랬다.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꿀물' 주려다 계단에서 날아갈 뻔 한 상상이상 대표 이상인(김주헌). 그를 스윽, 당황하지도 않고 지켜보더니...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턱-하고 받아내는 문강태. 


분명 다른 방법으로 잡아줄 수 있었을텐데. 혹은 더 빨리 잡아줄 수 있었을텐데... 놀라지도 않는 걸 보면 노린 것이 분명하다. 


이대표 심장 쫄려보라고 노린 게 분명해.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한 번 강제 두근했던 이상인 대표, 똑같은 상황에서 또 한 번 심쿵 당했다.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문영을 저택에서 끌어내려다가 또 계단에서 비행하게 된 이대표. 하필이면 이 타이밍에 나타난 문강태에게 애절한 눈빛을 보내는데...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어쩌라고' 모드로 무시하는 문강태.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생명의 위협을 느끼며 점점 멀어지는 이대표를 멀뚱히 보다가... 

출처: '사이코지만 괜찮아'

아슬아슬한 타이밍에 구해줬다. 눈빛으로 '쯧쯧'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인가. 


이왕 구해줄 거라면 호다닥 잡아주지, 사람 쫄리게 하는 재주가 있는 문폭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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