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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와 미국, 다른 대륙, 다른 역사, 다른 언어를 가지고 있는 두 나라의 사람들이 한 회사에서 일을 한다면?
새로 합병된 프랑스의 마케팅 회사로 발령이 난 에밀리(릴리 콜린스)와 갑자기 나타난 미국인 에밀리 때문에 발칵 뒤집어진 프랑스 마케팅 화사의 사람들이 겪는 문화충돌, 당연히 만만치 않을 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에서 미국인과 프랑스인의 생활, 관점 차이를 볼 수 있었다.

한국 사람들도 유럽여행을 가서 종종 당황하는 부분이다. 건물의 첫 번째 층이 G(그라운드)층, 혹은 0층이고 한 층 더올라가야 1층이 시작되는 층수 표기법!

파리의 오래된 아파트에 집을 얻게 된 에밀리도 이 층수 세는 방법의 차이 때문에 한동안 고생했다.
에밀리의 집은 501호. 분명 계단을 다섯층 올라왔는데...


심지어 남의 집 문을 열 뻔 한 적도 여러번.
물론 그 덕분에 훈훈한 401호 이웃과 안면을 트게 됐으니, 다행이라 해야하나.
미국과 프랑스의 다른 문화 하나 더, 바로 일을 바라보는 시각이다.
미국에서 마케터로 일하며 항상 치열하게 일했던 에밀리. 파리에 온 만큼 더 열심히 일하고자 의지를 다졌는데...
에밀리를 이해할 수 없는 건 프랑스의 직원들도 마찬가지.
언제, 어디에서나 일에 대한 아이디어를 쏟아내고 성취에 대해 강조하는 에밀리에게 동료는 한마디 한다.
미국인들은 균형감각이 잘못됐어요. 일하기 위해 살잖아요. 우린 살기 위해 일해요. 돈을 버는 것도 좋지만 그쪽 기준의 성공이 우리 기준으로는 고문이에요."
한국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손님은 왕이다'처럼 미국에서도 들을 수 있는 표현이 있다. 'The Customer Is Always Right'. 손님은 언제나 옳다는 뜻이다.
에밀리 또한 손님으로서 가게에 어느 정도의 불만사항은 말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그것이 파리에서는 전혀 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