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푸대접 받는 드라큘라
조회수 2020. 1. 23. 12:11 수정
난 애거사, 수녀인디
'셜록' 제작진의 상상력으로 새롭게 태어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드라큘라'.
Netflix Korea: [Netflix] 드라큘라 - 공식 티저 예고편
예고편에서부터 스산하고 기괴한 분위기 폴폴 풍기며 간담 서늘하게 한 이 드라마의 주인공, 드라큘라가...
푸대접을 당하는 순간이 있다는데??
바로 이 수녀, 애거사를 만났을 때!
애거사가 누구냐, 드라큘라에 대한 모든 전설과 사례를 싹싹 모아 조사한 독특한 수녀다.
화법이 굉장히 시원-시원한 것이 특징인데...
그 막말(?)의 대상에는 신도 포함된다는 게 함정.
(거, 당사자 앞에 없다고 말이 너무 심한거 아니오)
푸드덕 푸드덕 박쥐 몰고 화려하게 등장한 드라큘라.
...에 대한 애거사의 시크한 반응.
동물의 가죽을 벗고 누가봐도 기괴한 몰골을 한 드라큘라를...
이렇게 능욕.
(내가 드라큘라였으면 울면서 집에 갔음)
심지어 초대받지 않은 장소에는 절대 들어갈 수 없는 드라큘라의 특성이 이용해 문을 활짝 열고 "들어와봐~ 에베베베(물론 이렇게 말하지는 않았다)"를 시전하는 애거사 수녀.
먹고싶지~? 먹고싶지이~?
안줌.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드라큘라 능욕 대잔치를 벌인다.
(그만해요. 애 울겠어요.)
지난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드라큘라에게 '돼지'라는 독설을 날리기까지!
아, 물론 피를 좀 급하게 많이 마시긴 했지만 그래도 뱀파이어에게 돼지라니. 뭐 이리 신박한 욕이 다 있어?!
그럼 '드라큘라' 속 드라큘라가 약한 존재냐?
절대 아니다.
그는 매혹적인 화법으로 사람들을 홀리고, 피로 세상과 인간을 읽어내며, 총과 같은 보통의 무기로는 죽일 수 없는 신체를 가지고 있다.
그저, 이 분이 드라큘라와 대적할 수 있을 정도로 똑똑하고 대범한거임.
드라큘라 앞에서도 쫄기는 커녕 대등하게 맞서는 이 수녀, 정체를 알면 깜짝 놀랄 것.
이 수녀의 풀네임은... 애거사... ㅂ....ㅂ.....
아...말하고 싶다. 말하고 싶어...
미친 미술, 쫄깃한 연출, 신선한 설정 외에도 '드라큘라'를 꼭 봐야하는 이유, 이 보통 이상의 수녀 애거사에게 있다.
1편을 보고 난 후 어쩌면 드라큘라보다 애거사의 뒷이야기가 더 궁금해질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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