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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한 마디 없는데 시선강탈한 배우

조회수 2021. 1. 13. 11: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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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귀여움은 덤

대사가 한 마디도 없다. 오직 몸짓으로만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대사 많은 주인공만큼이나 시선강탈하며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가 있다고 한다.

출처: '스위트홈', '차인표', '뤼팽'

놀라운 연기력을 펼친 강아지들이다. 


사람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인 강아지들, 먼저 첫 번째 주인공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의 봄이다.

# 봄이

출처: '스위트홈'
괴물들 때문에 그린홈 아파트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생존을 위해 한데 모여 나름의 규칙을 갖고 살아가지만 주민들 모두가 정말 고생 많이 했다...

그리고 봄이도 참 고생 많았지. 견생사 괴물을 만날 거라 상상이나 했을라고. 

때문에 공포에 질린 봄이의 디테일한 연기를 볼 수 있었다. 
출처: '스위트홈'

무서운 상황인데 일단 봄이가 너무 귀여워서 소리 한 번 지르고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그린홈 주민들이 처음으로 괴물을 마주하는 장면이다. 보기만 해도 '윽' 소리 절로 나오는 비주얼의 촉수 괴물.


그런 비주얼을 보고 놀라는 연기를 펼쳐야 했던 봄이. 디테일하게 손을 주인에게 턱 얹는 연기를 선보였다.

출처: '스위트홈'

공포에 질린 상황에서도 주인을 지키는 듬직한 모습까지 확인할 수 있다.


경계할 만한 존재들이 다가오면 귀신 같이 알아채 '왕왕!' 짖으며 신호를 보내는 봄이.


게다가.

출처: '스위트홈'

알고 보니 살인마였던 남자가 건네는 음식을 보고 으르렁 짖기까지 했다.


봄이, 이 녀석 참 신통방통하네.


그리고 봄이가 하는 일 또 있다. 그린홈 주민들 걱정하기다. 극 중 서이경(이시영)이 위험해 보이는 지하실에 내려가려 하자.

출처: '스위트홈'

눈빛으로 '걱정'을 말하고 있는 봄이의 모습이다.


못 느끼겠다고? 그래서 더 준비해봤다. 지하실로 내려가는 이경의 뒷모습에 대고 걱정하는 봄이의 모습을 말이다.

출처: '스위트홈'
(가지 말라개!)

'스위트홈'에서 봄이를 연기한 포메라니안의 실제 이름은 호두라고 한다.


극 중 이은혁 역을 맡은 이도현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친구는 연기를 잘한다"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짖을 때 현장에서 모두 놀랐다고. 강아지가 짖을 타이밍을 알고 짖는다는 것, 꽤나 어려운 일 아니던가.

# 별님

출처: '차인표'

두 번째 주인공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차인표'의 씬스틸러, 별님이다.


앞서 '스위트홈'의 봄이가 표정으로(?) 연기력을 뽐내는 스타일이라면 별님이는 행동파라고 할 수 있다.

출처: '차인표'

아무리 끌고 가려도 해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굳건한 저 뒷모습.


마치 실제로 대변이 마려운 듯한 움직임으로 영화에 재미를 더해주는가 하면,

출처: '차인표'

자신이 있는 샤워장 건물이 무너질 것을 감지하고는 주인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려가려는 저 모습까지.


이처럼 상황에 맞는 적재적소의 몸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더랬다.


그렇다고 해서 별님이가 표정 연기를 못하느냐. 그건 또 아니다.

출처: '차인표'

자신을 찾으러 온 주인에게 마치 '어, 왔어?'라고 말하는 듯한 저 무심한 표정 좀 보소.


그리고 샤워장이 조금씩 무너지려고 할 때 과연 별님이는 어땠을까.

출처: '차인표'

꽤나 놀란 표정을 지어 보였더랬다. 


고개를 연신 좌우로 돌리며 눈은 최대한 동그랗게 뜬 채 주위를 경계하는 모습.


역시 "별님이가 조달환 씨보다 호흡이 더 좋았다"라는 차인표의 농담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니었던 거다.


견생 최고의 열연, 인정!

# 고발

출처: '뤼팽'

마지막 주인공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뤼팽'의 고발이다.


헷갈리실까 봐, 고발이 강아지의 이름이다. 극 중 고발의 주인이 각종 비리들을 폭로하는 기자라서 그런지 이름을 '고발'로 지었다. 


고발이 출연하는 '뤼팽'은 누명을 쓰고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기 위해 아르센 뤼팽을 모티브로 삼은 한 남자의 이야기.


주인공 남자와 고발의 주인은 공동의 적 펠레그리니라는 남자를 무너뜨리려고 한다.

출처: '뤼팽'

여기서 고발이 돋보이는 건 극 중 등장하는 독특한 설정 덕분이다.


펠레그리니에게 원한이 있는 고발의 주인은 고발에게 '펠레그리니'라는 이름만 들으면 짖도록 훈련을 시켰다.


때문에 '뤼팽'에서 펠레그리니라는 이름이 나왔다? 그러면 고발의 짖는 모습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뤼팽'

심지어 펠레그리니의 얼굴을 봤을 땐?

출처: '뤼팽'

바로 짖으며 경계한다. 어떻게 훈련을 시켰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 


게다가 이런 짖는 연기만 잘하는 건 또 아니다. 고발 역시 표정 연기가 일품인데.


주인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자 보인 고발의 표정 연기.

출처: '뤼팽'

누가 봐도 '나 슬퍼요' 연기 중이다. (ㅠㅠㅠ)


축 쳐진 모습으로 놀라운 감정 연기까지 보여준 마지막 주인공 고발.


이쯤 되면 대사 한 마디 없어도 시선강탈한 배우로 인정해줄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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