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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부부가 동거하는 헐리우드급 예능

조회수 2020. 11. 2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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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동고동락

[본방미사수지만 괜찮아]

실제 연예인들의 사생활부터 한국에서는 상상 조차 힘든 리얼리티 프로그램들이 탄생하는 곳, 그곳이 바로 헐리우드다.


그런데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헐리우드 부럽지 않은(?) 예능이 탄생했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바로 TV 조선의 따끈따끈한 예능, '우리 이혼했어요'다.


과거 인기 있었던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연예인들이 가상 결혼을 하는 포맷이었는데.


그럼 '우리 이혼했어요'는 부부들이 가상으로 이혼을 해보는 프로그램인가?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아니다. '우리 이혼했어요'에 가상이란 없다.


진짜 이혼한 부부를 관찰하는 관찰 프로그램이다. 그것도 한 공간에 있는 이혼한 부부를 말이다.


즉, 이혼한 부부가 2박 3일, 3박 4일 동거하는 것이 '우리 이혼했어요'의 포맷이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WOW. 언빌리버블.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 이혼했어요'의 MC를 맡은 김원희는 "이거 너무 센 거 아냐? 해도 돼?"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김원희와 함께 MC를 맡은 신동엽은 이런 생각까지 했다고.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이런 프로그램의 탄생을 들은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한다.


'이런 미국 같은 분위기 뭐죠', '아메리카 스타일임', '대한민국도 이제 헐리우드화 돼가네요' 등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그도 그럴 것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선 이혼은 물론이거니와, 사귀었다가 헤어진 전 연인만 마주쳐도 어색해하는 게 사실이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아마 공감하는 분들 계실 거다. 그 어색함이란... 


하지만 헐리우드에선 그런 어색함 없는 이혼 부부들도 상당하다. 


실제로 데미 무어의 경우 전남편인 애쉬튼 커쳐, 그리고 전전 남편인 브루스 윌리스와 자주 만나고 셋이 함께 만나는 경우도 있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이런 만남이 익숙한 헐리우드.


우리나라도 점차 헐리우드처럼 이혼한 부부끼리의 만남이 어색하지 않은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단다.


과거엔 이혼은 곧 원수지간으로의 변화를 의미했던 우리나라. 전부인, 혹은 전남편에 대한 험담까지 할 정도로 이혼 후 사이가 그리 좋지만은 않았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그러나 점차 이혼한 부부가 아이를 중심으로 만나면서 친해지는 경우들이 많다고 한다.


이렇게 이혼에 대한 인식이 변하면서 '우리 이혼했어요' 같은 프로그램이 탄생할 수 있었던 것.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그럼에도 아직 유교의 나라에서는 센세이셔널하기만 한 투샷...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당사자도 어색하다. (ㅎㅎㅎㅎ)


이혼한 지 13년 만에 단 둘이 있게 된 이영하와 선우은숙. 말을 잘하는 선우은숙과는 달리 이영하는 눈도 못 마주치는 어색함을 보이기도 했다.

TV조선: 감정 바사삭😩 둘만의 재회에 동네 분들 떡??

그럼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생긴 이유, 그리고 당사자도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유, 이혼에 따른 여러 오해들과 앙금들을 풀고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서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이영하는 이 프로그램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살면서 오해 아닌 오해도 있고, 앙금도 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선우은숙 역시 이혼 후 겪어야 했던 말도 안 되는 루머들, 그리고 그것 때문에 생긴 이영하에 대한 오해들을 풀고 싶었다고.


또 다른 주인공인 최고기와 유깻잎 역시 마찬가지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유독 며느리를 마음에 들지 않아 했던 최고기의 아버지. 상견례 자리에서도 사돈에게 해선 안 될 말을 했다고.


이에 시작부터 상처였던 두 사람의 결혼이 결국 이혼으로 이어지게 됐다. 


하지만 나이 든 아버지 편을 들 수밖에 없어 미안했던 최고기는 용기 내 '우리 이혼했어요' 출연을 선택했다.

출처: '우리 이혼했어요'
이처럼 결혼이라는 현실 속에서 각자 받은 상처들과 쌓여버린 오해들, 그리고 이혼 후에 생긴 또 다른 오해들까지. 

이 모든 것들을 이혼 부부가 직접 마주하고 대면해 풀도록 응원해주는 것이 '우리 이혼했어요'의 취지인 것이다. 

마냥 '헐리우드급 예능'은 아니라는 거~

TV조선: 엄마 없는 아침..부부 둘만의 아픔이 아닌 이혼

과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두 이혼 부부는 마음의 앙금을 풀 수 있을지.


화제 속에 시작한 '우리 이혼했어요'를 앞으로도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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