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 되면 망가지는 걸 즐기는 듯한 대표 미남배우
'미남 배우'를 꼽을 때 아마 전 세계인이 동의하는 몇몇 배우가 있을 거다.
그리고 그 목록에 아마 이 배우는 꼭 빠지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
자신 있게 '얼굴천재'라고 말할 수 있는 배우, 바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 '타이타닉' 등을 통해 꽃미모 뽐냈던 디카프리오.
덕분에 청춘스타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던 그는 최근 굉장히 놀라운(?) 행보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아까 '타이타닉'에서 봤던 그 사람이랑 동일인물 맞아요...?
물론 나이가 들었다고는 하지만 꽤나 거친 모습으로 등장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그리고 그렇게 등장했던 이 작품은 '레버넌트:죽음에서 돌아온 자'.
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작품은 곰에게 습격당해 사지가 찢긴 주인공 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자신의 아들을 죽인 동료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줄거리에서부터 알 수 있듯 극 중 디카프리오가 처한 상황은 매우 극한의 상황이다.
사냥을 나섰다가 곰에게 습격을 당해 사지가 찢겼고, 하지만 복수를 위해 불굴의 의지로 몸을 움직이며 동료를 찾아 나서는 상황.
이러니 그 모습이 어떻겠어... (숙연)
비록 외모는 1도 신경 쓰지 않았지만 덕분에 관객들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명연기를 만날 수 있었다.
극한의 상황에 처한 남자가 살기 위해 어떤 처절한 노력을 하는지 디카프리오는 혼신의 연기로 이를 표현했기 때문.
뿐만 아니라!
사지가 찢긴 뒤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의 모습부터 이런 사람이 걷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등을 리얼하게 표현해냈다.
그 덕분일까. 외모를 포기하고 오스카 트로피를 얻어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였다.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가장 최근작에서도 자신의 외모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
때문에 얼굴에 살이 좀 오른 모습.
이는 그가 영화 속에서 맡은 역할과 오히려 더 어울리는 모습이었으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릭 달튼이라는 배우다.
한때 잘 나가는 서부극 스타였지만 지금은 서서히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는 '왕년의 스타'.
자신이 점점 잊혀 간다는 생각에 술로 하루를 보내는 알코올 중독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니 후덕한 디카프리오의 모습은 이런 릭 달튼을 표현하기 제격.
게다가 극이 후반부로 진행될수록 더욱 포동포동(?) 해지는 디카프리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후덕하면 어떠리. 이렇게나 연기를 잘하는데.
역시 이번에도 '외모'보다는 '연기'가 더 빛날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 디카프리오였다.
특히 릭 달튼이 서부극 악역을 맡아 연기를 해야 했던 극 중 장면은 압권 중의 압권이다.
보는 관객들도, 연출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도, 심지어는 극 중 서부극 연출자도 만족한 디카프리오의 명연기!
덕분에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 장고:분노의 추적자
여기서도 조금... 후덕하다. (리즈 시절 모습은 언제쯤 볼 수 있으려나)
물론 후덕해도 그 잘생김이 어디 가나 싶겠냐만은 리즈 때 모습을 한 번이라도 다시 봤으면 싶은 팬의 마음이랄까...
어쨌든! '장고:분노의 추적자'는 디카프리오가 생애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한 작품이었다.
꽃미모 덕분에 늘 청춘스타였던 그가 악역이라니. 그래서일까.
노예들끼리 서로 죽을 때까지 싸우게 만들어 놓고 좋아하는 악랄함의 끝인 인물인데.
누런 이를 드러내며 광기 어린 웃음을 터뜨리는 디카프리오에게선 '미소년'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캔디라는 인물 그 자체.
이 작품으로 단지 '미소년'인 줄로만 알았던 디카프리오를 다시 보게 됐다는 평이 줄잇기도 했다.
이쯤 되면 망가지는 걸 즐기는 듯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으로 '열연으로 캐릭터가 돋보이는 역할만 골라하는 디카프리오'로도 해석될 수 있다.
디카프리오의 눈부신 열연을 확인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위 작품들을 검색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