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교 1호 남학생이 겪는 일
'금남의 구역' 여학교에 남자가 들어가면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될까.
이름부터가 '걸스'인 넷플릭스 '데리걸스'에서 그 일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우선 '데리걸스'부터 소개해볼까.
'데리걸스', 북아일랜드에 위치한 데리라는 지역에 사는 여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고뭉치, 깨발랄 여학생 4명과 엉겁결에 이들과 어울리게 된 남학생 1명이 '데리걸스'의 주요 캐릭터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인물은 바로 조~오기 남학생. 이름 제임스, 그의 왼쪽에 서 있는 미셸의 사촌이다.
미셸을 따라 마리아 여학교에 입학하게 됐다. 이유는 제임스가 영국인이기 때문.
영국과의 감정이 안 좋은 상황에서 제임스를 남학교에 보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른다는 부모의 걱정 때문에 미셸 옆에 있게 됐다.
이렇게 마리아 여학교 유일한 남학생이 된 제임스에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까.
현실 부정
제임스의 현실 부정이 아니다. 여학교 학생들의 현실 부정이다.
제임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네는 제니, 이렇게 이야기한다.
머리 스타일 멋지다. 대담하네. 나도 저렇게 짧게 자르고 싶은데 얼굴형이 별로라서."
여학교니까 당연히 여자겠거니, 남자같이 생기긴 했지만 여자겠거니...
현실 부정당하는 제임스의 여학교 일상이다.
관심 집중
여학교의 유일한 남학생인데, 그것도 1호 남학생인데 관심이 쏠리는 건 당연한 일 아닐까.
특히 피해 갈 수 없는 조회 시간.
화장실이 어디니
사람으로서의 욕구는 해결해야 될 거 아닙니까!!!
학생 화장실은 없더라도 교직원 화장실은 있을 텐데. 제임스, 거기로 가자.
여학교에 1호로 입학했을 때 가장 안 좋은 건, 바로 화장실 문제였다.
표정이 말해주는 괴로움. 모두가 공감할 만한 괴로움 아닐까 싶다.
인간적으로 교직원 화장실은 쓰게 해 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