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주의) 사형수가 쇼핑하다가 탈옥한 썰

조회수 2020. 11. 7.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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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1분안에 넷플읽기]

한 사형수가 쇼핑몰에 갔다가 탈옥하게 된 건 정말 말도 안 돼요."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일까.


사형수가 쇼핑을 하다 탈옥을 했다고? 애초에 사형수가 어떻게 쇼핑몰을 갔지?


알 수 없는 이 스토리, 먼저 탈옥했다는 사형수부터 만나보자.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때는 1965년 11월 14일.


빨래방에 갔다가 잔돈을 가지고 오겠다며 나간 메리 엘렌이 근처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당시 메리 엘렌의 나이는 고작 14살.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경찰은 사체에 남아 있는 총상을 통해 어떤 총이 사용됐는지를 알아냈고 이를 토대로 범인 검거에 성공한다.


범인은 레스터 유뱅크스라는 이름의 남성.


조사 결과 그는 성범죄를 두 번이나 저질러 체포된 전력이 있었으며 살인 당시에는 강간 미수 혐의로 보석 상태였다.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한 마디로 재범의 우려가 높은 인물이라는 것.


이에 배심원은 만장일치로 유죄라는 평결을 내렸으며 결국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렇게 사형수가 된 것까지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이후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우선 알 수 없는 이유로 그의 사형이 세 차례나 연기됐다.


그러는 사이 1972년, 미국에서 사형제도가 폐지된 것.


때문에 사형수였던 레스터 유뱅크스는 다시 종신형을 선고받아 무기수로서 복역하게 된다.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사형을 면하게 되자 레스터 유뱅크스는 교도관 포섭에 나섰다고 한다.


평소 말솜씨가 굉장히 좋았다는 레스터 유뱅크스. 현란한 말솜씨로 교도관의 신임을 얻어 모범수 프로그램에 들어가게 된다.

국가적으로 개혁 운동 같은 게 일어났어요. 사회에 나올 때 도움이 되도록 교도소에서 재소자한테 어떤 활동을 하게 했어요."
(론 오브라이언, 검사)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당시 이런 모범수 프로그램에 속해 있던 재소자들은 교도소 밖으로 나갈 수도 있었다고 한다.


어느 정도였냐면 다른 교도소까지 트럭을 운전할 수 있었고 때로는 교도관이랑 같이 바깥세상에 나가 심부름을 할 수 있었다고.


이는 보상을 줌으로써 재소자 통제를 원활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었다.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하지만 레스터 유뱅크스는 이를 악용한 것.


그림 실력이 좋았던 레스터 유뱅크스는 모범수 프로그램을 통해 미술 대회에 나가 상을 받기도 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으로 교도관의 신뢰를 쌓아 나갔다.


그리고 찾아온 1973년 12월 7일. 메리 엘렌 살인 사건 8년 후.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일시 출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레스터 유뱅크스와 재소자 4명이 크리스마스 쇼핑 허가를 받게 된다.


쇼핑 허가를 받았으니 수중에 돈도 있겠다, 쇼핑을 위해 사복까지 차려입었겠다, 도망치기 딱 좋았던 거다.


게다가 교도관의 감시 없이 쇼핑을 할 수 있도록 허락까지 받았다고 한다.


이 정도면 거의 '도망가세요' 수준 아닌가...?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오후 2시까지 돌아오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결국 레스터 유뱅크스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14살 소녀를 살해한 후 사형수가 됐던 레스터 유뱅크스.


사형을 면하더니 이제는 평생 교도소에 갇혀 살아가야 하는 벌도 피하게 된 셈이다.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그런 터무니없는 프로그램에 아동 살해범을 참여하게 해서 대체 뭘 하려고 한 거죠? 교도관이 감시하지 않는 데서 크리스마스 쇼핑까지 허가해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어요."
(존 아쿠디, 경찰서장)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그는 연쇄 성범죄자였어요. 오늘날에는 그런 사람은 갱생 프로그램에 절대 안 넣겠죠. 워낙 재범 비율이 높으니까요. 다시 범죄를 저지를 수 있고요."
(데일 포트니, 경찰)

이처럼 모두가 이해할 수 없는 결정을 했던 당시의 교도관들.


특히 가장 큰 상처를 받은 건 메리 엘렌의 유가족들이었다.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어머니는 정말 괴로워하셨어요. 저는 화가 났고 충격을 받았죠. 크리스마스 쇼핑만 머리에 맴돌았어요. 어떻게 교도소에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해요?"
(머틀 카터, 메리 엘렌의 언니)
레스터 유뱅크스의 탈옥에 대해 '철저하게 계획된 탈출'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으고 있는 상황. 

충동적인 탈출이었다면 모두에게 들키지 않고 쇼핑몰에서 빠져나갈 수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철저한 계획하에 탈옥에 성공한 레스터 유뱅크스.


탈옥 이후 그는 어떻게 됐을까? 다시 붙잡혀 감옥에 살고 있을까, 아니면 아직까지 잡히지 않았을까.


그 후의 이야기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시리즈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출처: '풀리지 않은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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