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 80대 남성 죽는 장면만 나오는 영화

조회수 2020. 10. 8.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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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아님

[1분 안에 넷플 읽기]

이곳은 한 영화 촬영 현장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80대 남성, 이름은 딕 존슨.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평생 정신과 의사로 살다가 이번에 처음 영화를 찍게 된 신인(?)이다.


그런데 딕 존슨이 찍고 있는 이 영화의 내용이 조금 수상하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밑도 끝도 없이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죽는 내용만 나오는 거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이렇게 평화롭게 길을 걷다가...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별안간 하늘에서 떨어진 전자제품에 맞아 죽고.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집에서도...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계단에서 굴러떨어져서 죽는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아무리 조심조심 걸어도 소용없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부주의한 인부 탓에 목에 못이 박힘)

이 영화 세계관 안에서 주인공이 맞이할 결말은, 기승전 죽음뿐이니까.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한 남자가 이렇게나 다양한 시나리오로 죽음을 맞이하는 영화.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찰나, 예상치 못한 단어가 촬영 현장에 울려 퍼진다.


영화감독이 주인공 역의 딕 존슨을 부르는 호칭. 그것은 바로...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아빠!"
(아빠라고요?)

아빠였다. 그러니까 그 말은 곧, 이 영화를 만든 감독이 딕 존슨의 친딸이라는 거다.


그러면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대체 왜 딸은 아빠가 죽는 장면만 나오는 영화를 만드는 걸까?


혹시 현실에서 아빠와의 사이가 좋지 않아 영화 속에서나마 복수를 하기 위함일까?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싶었는데 그건 절대 아니었다. 이 부녀 사이는 매우 좋은 편.


촬영 중 쉬는 시간이면 나란히 앉아 알콩달콩 이야기를 주고받는 사이 좋은 부녀였던 것이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게다가 딸이 이번 영화를 만들게 된 까닭도 아버지를 너무나도 사랑했기 때문이었다고.


몇 년 전 딸은 어머니의 죽음으로 교훈 하나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건 바로 부모님 계실 때 잘하라는 만국공통의 교훈이었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딸은 30년 동안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온 베테랑 감독.


지구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것들을 영상으로 기록했지만, 정작 사랑하는 부모님의 영상은 얼마 없었다. 그걸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깨달은 거다.


어머니의 얼굴과 목소리를 다시 보고 듣고 싶어도, 제대로 된 영상 하나 없다는 걸 말이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아버지 역시 죽음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딸.

이 사람을 떠나보내는 생각만으로도 견디기가 힘들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처음엔 곧 다가올 아버지의 죽음이란 현실을 외면하고 싶었다고.


하지만 그런 순간에도 아버지의 시간은 끝을 향해 빠르게 달려가고 있었다.

출처: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

더 늦기 전에 아버지의 영화를 만들기 시작한 어느 다큐멘터리 감독의 이야기.


과연 이 영화는 어떻게 완성되었을지, 그 감동적인 제작 과정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딕 존슨이 죽었습니다'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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