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마 부인이 실수로 자백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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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브라이스는 맥스 피터스 살인 사건의 범인인 필립의 아내다.
현재 필립은 해당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상태. 그런데 살인으로 추정되는 실종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유력한 용의자는 바로 필립.
그가 살인을 저지른 것이 확실하다면 추가 기소를 할 수 있으니, 아내에게 여러 정황들을 확인하고자 참고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누가 봐도 지쳐 보이는 줄리아.
그도 그럴 것이 남편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고, 게다가 진짜 살인범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으니 지칠 수밖에.
빨리 조사를 마치고 줄리아를 집에 보내줘야겠다.
먼저 실종된 남성은 루카 파세로. 고향인 이탈리아로 돌아갈 비행기 티켓을 구매했지만 이탈리아에 모습을 드러내진 않았다.
한 마디로 실종 상태. 필립이 유력한 용의자가 된 이유는 루카 파세로가 필립의 제자이기 때문이다.
참고인 줄리아의 말에 따르면 필립이 파티를 열어 루카를 자주 집에 초대했다고 한다.
하지만 용의자인 필립은 살인 사실을 극구 부인 중이다.
그는 맥스 피터스 때와 마찬가지로 루카를 좋아하긴 했고, 키스를 하긴 했으나 살인을 하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맙소사. 그러니까 줄리아는 남편이 살인범으로 체포된 것도 모자라 남편이 동성애자였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 것이다.
다시 필립의 주장으로 돌아와서, 루카 파세로가 살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그 시기에 필립은 아내와 함께 여행을 떠났다고 알리바이를 댔다.
이 알리바이를 깨줄 사람은 참고인이자 아내인 줄리아뿐.
어머니가 사시는 곳이에요. 필립은 저희 어머니를 싫어해서 저 혼자 갔어요. 그렇게 주장했다면 거짓말이죠."
(줄리아)
오케이. 이로써 필립의 알리바이는 거짓으로 판명됐다.
필립이 루카 파세로를 살해한 것이 확실해 보이는 상황! 그런데...
이 사람이다 싶으면 마음 가는 대로 하세요. 다들 가죽 벨트로 남의 목을 조르며 목덜미를 발로 밟으면서 마지막 숨을 토해낼 때까지 목을 졸라 대진 않을 테니."
(줄리아)
살인범의 부인으로 살아가는 고충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내뱉은 저 말.
저 말에 조사실 밖에서 신문을 듣고 있던 경찰이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실제로 필립은 줄리아가 말한 방법대로 맥스 피터스를 살해했다.
가죽 벨트로 목을 졸랐고 목덜미를 발로 밟아 가죽 벨트를 조여 살해했다.
그런데 이 모든 살해 방법은 오직 법의학자의 보고서에만 적혀 있는 내용이... 다...
범인은 뒤에서 가죽 벨트를 잡아당겨 목을 졸랐다. 더 세게 잡아당기기 위해 목덜미를 밟고 섰다."
(법의학자 보고서 中)
줄리아의 진술과 정확히 일치한다.
필립이 이에 대해 진술한 적도 없고, 그의 재판에서도 이런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혹시 살인을 목격한 게 아닐까 싶지만 이미 맥스 피터스 사건 조사 당시 줄리아는 남편이 체포된 뒤에야 살인이 벌어졌다는 걸 알게 됐다고 했다.
그렇다는 것은...
줄리아가 범인...?!
필립이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던 맥스 피터스 살인 사건의 진범이 줄리아 일지도 모른다.
아직 줄리아는 경찰이 이 사실을 눈치챘다는 걸 모르는 상황.
이 상황을 이용해 줄리아의 입에서 또 다른 자백이 나오게끔 만들어야 한다.
과연 경찰들은 이 은밀한 전략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줄리아는 경찰들의 전략에 넘어가 살인 사실을 자백할 것인가. 아니면 '불쌍한 아내'의 얼굴을 하고 방어에 성공할 것인가.
경찰과 용의자의 숨 막히는 심리 게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크리미널:영국' 시즌 2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