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사랑은 이렇게 하는 겁니다

조회수 2020. 4. 11.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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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훅 들어오면 설레 안 설레?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뭐야 뭐야 뭐야 


이 분위기 뭐야!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던 에디터N의 심장에 무리를 준 사약같은 짝사랑의 주인공, 안치홍(김준환). 

어쩐지 분위기가 예사롭지 않더라니!!!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담당교수를 짝사랑하는 설정 만으로도 설레지만, 더 설레는 포인트가 있다. 치홍의 짝사랑 방법이 너무 옳기 때문.


짝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안치홍에게 배워야 한다. 이것이 바로 짝사랑의 바이블이려니-하고. 

선물 하나도 세심하게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송화의 생일, 누군가가 신발을 선물했었다. 항상 낡은 구두를 신고 다니던 송화에게 아주 편안한 새 신발이 생겼고, 송화는 그 이후로 그 신발을 신고 다녔다. 

이 세심한 선물을 고른 센스있는 사람이 바로 안치홍 선생.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병원에서 바삐 움직이고 장시간 수술로 서있는 일이 예사인 송화에게 꼭 맞는 부드럽고 편한 신발이라니. 심지어 송화가 오랫동안 신었던 낡은 구두와도 꼭 닮았다. 

상대의 생활과 취향을 고려하는 배려심과 세심함, 선물을 받는 이에게도 분명히 전해질 것. 

공과 사를 지키는 사람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안치홍의 짝사랑은 정중하다. 무엇보다 송화를 존경한다. 송화를 여자로서만 보는 것이 아니라 능력있는 교수인 송화를 제자로서 존경하고, 깍듯하게 대한다. 

송화가 알아차리기 전까지도 그는 교수와 레지던트라는 관계 안에서 선을 넘은 적이 없다.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생각해보라. 안치홍이 채송화에게 "교수가 아니라 여자로서 좋아한다"며 갑자기 말을 놓고 송화를 손을 턱 잡는 그런 클리셰를. 


음... 별론데? 

사소한 약속도 허투루 넘기지 않기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신경외과 식구들과 캠핑에 가기로 했던 송화. 비가 억수로 쏟아지고, 송화는 다른 사람들에게 '혼자 가도 되니 무리하지 말라'라고 말한다.


빗속에서 홀로 텐트를 치고 캠핑을 즐기고 있던 송화 앞에 나타난 딱 한 사람이 있으니, 바로 안치홍.


안 와도 된다니까 왜 왔느냐는 송화의 말에 그가 한 마디 하는데...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왜 긴요. 오늘 온다고 했는데. 안 온다고 한 적 없어요."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이렇게 한 번 지킨 약속이 상대의 기억에 남는 법. 누군가를 좋아한다면, 그를 웃게 하고 싶다면, 사소한 약속도 허투루 여기지 말자. 

치홍 덕에 송화의 우중 캠핑은 한층 즐거웠을테니. 

필요할 때 어디선가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평소 경거망동 하지 않는 안선생. 송화가 필요한 순간에는 항상 그가 곁에 있다. 


동료들이 도재학(정문성)이 쏘는 점심을 먹으러 가는 날도 굳이 송화와 점심을 먹겠다는 안치홍. 


혼자 밥먹기 적적할 송화를 생각하며 짠돌이 도재학이 밥을 사는 역사적인 순간을 포기했다. 

와, 이건 찐사랑이다.

들키면 들킨거지

고백 해보기도 전 상대방에게 내 마음을 들켰다면,  혹시나 불편해질 것을 고려해 아닌 척 하는 것이 최선일까? 

안치홍은 정공법을 택했다.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고백하려고 했는데, 타이밍을 놓쳤어요. 죄송합니다. 근데 저 진짜 교수님 좋아해요."

출처: '슬기로운 의사생활'

"그게 제 마음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하라면 하고 말라면 마는 그런 장르가 아니라서..."

'그러지 말라'며 말하는 송화에게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히는 안치홍. 그리고 덧붙인다. 불편하지 않게 본인이 잘 처신하겠다고. 


이미 들켰는데 핑계나 거짓말을 해서 무엇하리. 짝사랑은 죄가 아니다. 물론 나를 봐달라고 상대를 괴롭히는 건 죄가 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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