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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인터뷰]

27년 전 검지 하나로 대한민국을 들었다 놨다 했던 배우가 있다.

작품 속에서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타고, 색소폰 연주를 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주인공.

한때 '사랑을 그대 품안에' 풍호 오빠로 전국 여심을 흔들었던 배우 차인표다.

최근 자신의 이름을 내건 코미디 장르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차인표'로 돌아온 차인표. 에디터N이 그를 랜선으로 만났다.

'사랑을 그대 품안에'부터 '차인표'까지 차인표에 대한 모든 것, 키워드 인터뷰에서 공개한다.

대스타였던 배우 차인표가 전성기의 영예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은 영화 '차인표'.

극 중 젠틀하고, 반듯하고, 강인한 이미지의 차인표가 나체로 건물 더미에 갇히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이 고수한 이미지를 사수하기 위해 어떻게든 몰래 사고 현장을 빠져나오려 하는 차인표의 모습이 킬링 포인트.

이 영화에 대해 차인표는 이렇게 설명했다.

코미디 영화로서 주는 재미도 있는 동시에, 극 중 주인공 차인표가 처한 상황이 상징적으로 의미하는 바가 있다는 해석이다.

그렇다면 영화의 제목임과 동시에 배우 자신의 이름이기도 한 차인표. 배우 차인표는 어떤 사람입니까?!

차인표를 논함에 있어 이 캐릭터를 빼놓을 수 없다. 1994년 '사랑을 그대 품안에'에서 차인표가 연기한 풍호 오빠 말이다.

손가락 흔들기 제스처를 유행시켰던 캐릭터이자, 차인표 열풍을 일으켰던 캐릭터. 쑥스럽겠지만 풍호 오빠 자랑 좀 해 봅시다!

1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사랑받는 밈(Meme)도 있다. 2005년 '홍콩 익스프레스'에서 극 중 차인표가 선보인 분노의 양치질.

집에서 혼자 거울 보면서 분노의 양치질 따라해 보신 분들도 많을 것 같은데.

그런 분들에게 차인표가 이렇게 경고했다.

올해로 데뷔 29년 차에 빛나는 차인표. 그동안 풍호 오빠가 있었고, 분노의 양치질도 있었다. "익스큐즈된 거 아니었습니까"의 '하얀거탑' 노민국도 있었고, '감기'의 카리스마 대통령도 있었다.

심지어 예능을 통해서도 시청자들과 가깝게 만났던 차인표. 그가 생각하는 리즈 시절은 언제일까?

명쾌한 답변이 이어진다.

차인표의 리즈 시절은 바로 지금이라는 것. '-ing' 진행형이라는 것!

이렇게 차인표의 현재이자, 새로운 리즈 시절을 담은 영화 '차인표'. 이 작품엔 반가운 목소리가 등장한다.

실제 차인표의 아내이자 배우인 신애라의 목소리다. 극 중에서도 아내 역으로 활약한 신애라.

사실 평소 차인표는 애처가로도 유명한 배우다. 최근에만 해도 신애라가 출연한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청춘기록' 촬영장에 도시락 서포트를 보냈지 않았던가.

키워드 인터뷰 자리를 빌려 아내를 향한 사랑, 차인표가 전방에 5초간 발사해 본다.

마지막으로 차인표가 퀴즈 하나를 냈다.

"어떤 애가 개그를 하고 있으면 걔를 보면서 '○○○○' 그러는 거야."

정답은?

'아, 쟤 개그'=아재 개그.

이토록 유머러스한 답변을 확인할 수 있는 차인표의 키워드 인터뷰. 풀 영상으로 만나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