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이 외모 꼴찌라던 비주얼 막내 근황
이건 가진 자의 여유렸다.
작은 얼굴에 뚜렷한 눈코입, 넓은 직각 어깨에 훤칠한 기럭지를 보유해놓고 자신의 외모 순위를 꼴찌로 꼽은 이 주인공.
그룹 엑소 세훈의 이야기다.
세훈은 과거 '아는 형님'에 출연해 엑소 외모 순위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당시 세훈의 대답은 본인이 그룹 내 꼴찌였다.
나 꼴등 할래."(세훈)
그 발언에 대한 반응은 어땠을까? 예상 가능하겠지만 이런 반응이 쏟아졌다.
"아, 이거는 자기가 잘생긴 걸 아는 거야."(희철)
"에이~"(이수근)
"기만하는 거야 기만."(카이)
"야, 부럽다~"(백현)
아무리 본인이 외모 꼴찌라고 주장해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엑소의 비주얼 막내 세훈.
엑소 밖에서도 비주얼로 톡톡히 활약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범인은 바로 너'에서다.
'범인은 바로 너'는 허당 탐정단이 어둠의 세력에 맞서 프로젝트 D의 전말을 파헤쳐가는 예능 시리즈다.
지난 2018년 시즌 1에서 부캐 안무가 출신 탐정으로 합류해 세 시즌째 함께하고 있는 세훈이다.
첫 회 등장부터 훤칠한 미모를 뽐냈던 세훈, 그의 비주얼을 이번 시즌 3에서도 실감하곤 한다.
특히 국과수 법의관 황보라와 마주치는 매 순간마다 황보라의 입에서는 극찬이 쏟아졌다.
잘생긴 이분은 성함이 어떻게 되시는지... 이름도 잘생겼다.
어두운 영안실에 한 줄기 빛이 이렇게 쫙 쏟아진다고 했더니...
여전히 너무 잘생겼다. 아유, 나 빛나, 빛나, 못 보겠어. 어떡해, 아유, 나 지금 너무 못 보겠어."(황보라)
한 줄기 빛과 같은 비주얼이라는 찬사를 얻었던 세훈.
비주얼 찬스로 중요한 증거를 다시 한번 관찰할 기회도 얻어냈더랬다.
사실 세훈을 비주얼로만 설명하기엔 뭔가 아쉽다. '범인은 바로 너' 팬들은 알겠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놀라운 추리력을 보여주고 있지 않나.
예를 들면 이런 경우다.
극 중 인질극이 발생한 상황. 인질범은 라이브 영상을 송출해 탐정단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혀낼 단서를 남겼다.
단서는 여러 가지 색이 칠해진 책갈피와 알 수 없는 숫자, 그리고 책이다.
책갈피를 유심히 보던 세훈은 중요한 실마리를 찾아냈다.
이거는 지금 키보드판인 것 같아, 키보드."
위에서부터 네모 칸이 10칸, 9칸, 7칸이라는 것만으로 키보드 배열이라는 것을 찾아낸 것이다.
이를 토대로 같은 색상끼리 글자를 조합해 보면?
물품 보관함이라는 단어가 완성된다. 범인이 단서를 숨긴 장소를 찾아낸 것이다.
세훈의 추리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다. 이번에는 비밀번호 네 자리도 찾아냈다.
탐정단에게 주어진 단서는 오직 바둑판 하나였다.
예를 들어 11이라고 적힌 하얀 돌에서부터 검은 돌까지 11칸 이동한다고 치면, 그 이동 경로의 모양이 곧 비밀번호인 것이다.
이렇게 네 자리 비밀번호를 전부 찾아낸 세훈이다.
이 같은 세훈의 추리력에 '범인은 바로 너'를 연출한 조효진 PD도 크게 놀랐단다.
다음은 조효진 PD가 화상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번 시즌에서 생각지도 못한 걸 너무 쉽게 맞힌 경우가 있었어요. 예를 들면 키보드 배열을 맞히는 부분이었죠. 세훈 씨가 확실히 요즘 세대라 그런지 굉장히 빨리 추리해내더라고요. '저 친구가 저렇게 빨리?' 하며 놀랐죠."(조효진 PD)
빛나는 비주얼에 성장하는 추리력까지 갖춘 세훈의 활약, '범인은 바로 너'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외모에 한 번, 추리에 한 번 놀라게 될 것이니. '범인은 바로 너'는 오직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