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사표 내고 싶을 때
행복한 회사 생활을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업무 처리 능력과 함께 같이 일하는 사람일 것이다.
직장 동료, 상사, 후배 때문에 괴로운 건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
특히 직장 상사의 경우 퇴사 생각까지 할 정도로 회사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일중독 상사
일중독인 상사? 좋다 이 말이야. 그 일중독이 나에게까지 영향을 미치지만 않으면.
하지만 그럴 리가 있나.
덕분에 매일매일이 야근인 삶. '워라밸' 따윈 잊고 산지 오래다.
집에는 갈 수 있을까...
이런 와중에 직장 상사가 말까지 바꾼다면? 이런 말 하긴 그렇지만 환장한다.
분명히 사무실에 돌아가기 전 이렇게 말했는데.
사무실에 도착해서는 한다는 소리가...
내 저녁은?"
#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는 상사
일중독과 일맥상통하는 상사의 유형일 듯싶다.
아침, 점심, 저녁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고 연락하는 상사가 최악의 상사 아닐지.
시도 때도 없이 연락하는 것도 힘든데, 업무 관련이 아닌 본인 개인의 문제 때문이라면 더더욱 황당하다.
저녁 약속 중 받은 전화에서는,
비행기가 연착됐대. 우리 쌍둥이 발표가 있어서 꼭 가야 되는데 말이야.
('그러니까 비행기 좀 알아봐'라는 뜻)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또다시 호출...
# 거짓말하는 상사
거짓말은 본인을 옭아매기 마련이다.
그런데 상사가 하는 거짓말이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진짜 최악 of 최악.
'슈츠' 속 상황을 살펴보자. 점심을 같이 먹자며 끌고 나가더니 테니스를 친 상사.
갑자기 입사 전 받은 약물 검사의 결과표를 들이밀었다. 테스트 결과가 불합격이라며...
불굴의 의지로 약을 끊었지만 이전까지는 약을 했던 주인공. 그러니 찔릴 수밖에 없다.
이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상사는 고객을 유치해 오라는 협박을 하고, 어쩔 수 없이 잠재적 고객과 함께 약을 하고 만 주인공이다.
그런데 당일 주인공이 알게 된 사실.
약물 검사 결과는 사실 통과였다. 아무 문제없는 것이었는데, 결국 상사가 거짓말을 한 셈이다.
이 일 때문에 주인공은 회사에서 잘릴 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고! 이노무 상사는 도대체 뭔 생각인지.
아놔. 적반하장도 이런 적반하장이 없다.
# 성희롱하는 상사
마지막 '최악의 상사'는 성희롱 발언을 서슴지 않는 상사다.
회의 시간 알게 된 부장의 과거. 성희롱 발언으로 문제가 됐다는 점 말이다.
당시 사건에 대해 마 부장의 항변(?)을 들어볼까.
그게 왜 성희롱이야. 파인 옷 입고 온 그 여자가 잘못이지! 내가 뭐 만지기를 했어 들여다보기를 했어. '숙일 때마다 그렇게 가릴 거면 뭐하러 그런 옷 입고 왔니. 그냥 다 보이게 둬', 이 말이 성희롱이야?"
(마 부장)
하지만 그가 과거에 한 말은 이게 끝이 아니었으니.
'내놓고 다녀도 볼 만한 것도 없네'라고도 하셨잖아요."
(선 차장)
그게 성희롱이냐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 마 부장의 분노가 일반 사원에게 튀었다. (ㅠㅠㅠㅠ)
듣는 사람이 성적으로 불쾌감을 느꼈다면 성희롱이라고 생각됩니다."
(안영이 사원)
어후~ 속 시원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