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가 드라마 하면 꼭 만들고 싶다는 이것
아니 이 분은...?!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가 아니던가!
넷플릭스 CEO인 그가 "세계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고 칭찬까지 하다니. 누군지 너무 궁금하다.
이처럼 넷플릭스 CEO 리드 헤이스팅스마저 최고의 감독으로 인정한 봉준호 감독.
그런데 이런 최고의 감독이 러브콜을 보낸 작품이 있다?!
바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마인드헌터'다.
최근 인터뷰에서 연출하고 싶은 TV 시리즈를 묻는 질문에 봉준호 감독이 '마인드헌터'를 이야기한 것.
흥분된 마음을 잠시 가라앉히고, '마인드헌터'에 대해 먼저 설명해볼까 한다.
'마인드헌터', 1970년대를 배경으로 한 프로파일러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 치정살인과 복수심 등 이유가 명백한 살인 사건들과 달리 소위 말하는 '연쇄살인'의 동기를 파악하기 힘들었던 경찰.
이에 FBI 요원 두 명과 심리학자 한 명이 행동과학팀을 꾸려 프로파일링에 나선 것이 '마인드헌터'의 시작이다.
'우리가 흔히 접한 수사물인 건가?'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간 프로파일러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드라마들이 정말 많았기 때문.
그러나 '마인드헌터'가 특별한 건, 흔한 수사물과는 달리 이미 수감된 연쇄살인범들이 대상이라는 점이다.
연쇄살인범들의 프로파일링을 위해, 수감된 범인들을 만나며 인터뷰하는 것이 '마인드헌터'의 주된 내용이다.
그렇기에 여타의 프로파일링 시리즈들과는 달리 굉장히 정적이다.
그렇다고 절대 지루하진 않다. '나를 찾아줘', '세븐' 등의 작품으로 유명한 데이빗 핀처 감독이 제작에 참여해서인지 심리적 긴장감이 꽤나 쫄깃하다.
이쯤 해서 다시 떠올려보는 그 말. 봉준호 감독이 '마인드헌터'를 연출해보고 싶다는 그 말!
이미 봉준호 감독의 연출작 중 '마인드헌터'와 비슷한 작품이 있지 않은가.
바로 '살인의 추억'말이다.
당시 '연쇄살인'이라는 것이 생소했던 국내에서 벌어진 수사를 다룬 작품.
'살인의 추억'은 재미뿐만 아니라 완성도 역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극찬을 받은 작품이었다.
이처럼 완벽한 범죄 수사물을 연출한 봉준호 감독이 '마인드헌터'를 연출한다면 어떨까.
이미 '옥자'를 통해 넷플릭스와 인연을 맺은 봉준호 감독.
과연 그가 연출한 '마인드헌터'를 보게 될 날이 올지!
넷플릭스 사장님, 제발 부탁드립니다(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