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신박한 외국의 소개팅 문화
자유분방 스킨십
소개팅이 무엇인가. 처음 만나는 남녀가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자리 아니던가.
여기서 중요한 건 '첫 만남'이라는 거다. 처음 본 사이에 스킨십이라니. 어후.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사람 by 사람이겠지만 대체적으론 대화만 하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외국에선 스킨십이 자유롭다.
처음 만난 사이에서도 저렇게 손 잡는 건 그리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촌스럽게 이런 것 같고 그래~ 더한 것도 하는 데 뭘.
첫 만남에 키스하는 모습도 자주 볼 수 있다.
게다가 '데이팅 라운드' 시리즈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아실 거다.
'데이팅 라운드'는 한 명의 주인공, 그리고 그 사람과 소개팅에 나선 5명의 사람들을 보여주고 있다.
즉, 주인공은 5명의 처음 보는 사람들과 소개팅을 한다는 건데.
만나는 사람 거의 모두와 키스를 한다...
삼바, 정열의 나라 브라질이라서 그런 건 아닐까 생각해봤지만 노놉.
미국 사람들도 굉장히 자유분방하답니다. (^^)
이렇게 여러 명과 키스를 한 후 그중 단 한 명하고만 다시 데이트를 하는 건 유교걸로서는 정말 신기할 따름...
오픈 토크
당신은 처음 본 사람에게 어디까지 이야기할 수 있으신지.
아마 깊은 친구 사이 아니고서는 본인에 대해 잘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게 보통일 거다.
하지만 외국은 달랐다.
딸한테 모든 걸 다 얘기해요. 멋진 아이죠."
소개팅 나가서 딸 자랑하는 CLASS.
힘들었던 결혼 생활과 이혼, 그리고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서슴없이 이야기하는 '오픈 토크'의 현장을 확인할 수 있다.
5년, 10년, 15년 후에 뭘 하고 싶은지 잘 모르겠어요."
다소 진지한 이야기도 하고. 굉장히 솔직하게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편인 거다.
얼마나 솔직하냐면.
전 트랜스젠더예요. 여자의 몸으로 태어났지만 지금은 남자예요."
첫 만남에 밝히기 쉽지 않은 것까지 말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있다.
별자리
유교걸 입장에서 놀라운 건 아니지만, 동서양의 문화 차이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요소는 별자리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이 대화를 하며 물어보는 것 중 하나.
"혈액형이 뭐예요?" (요즘은 mbti??? ㅎㅎ)
외국에서 혈액형 혹은 mbti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별자리인 거다.
저는 양자리예요. 제 생일이 3월 며칠인지 맞혀 보세요."
분위기를 재밌게 만들 수 있는 퀴즈 낼 때에도 요긴하고.
(맞힐 수 있다는 건 상대방도 양자리가 며칠부터 며칠 까지라는 걸 안다는 말!!!)
저는 전갈자리예요. 전갈자리는 대개 지적이래요. 또 확실히 정직한 사람을 좋아하죠."
자신의 성격 어필 및 상대방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도 사용된다.
소개팅에서 별자리를 물어보는 건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문 일.
혹시 외국인과 소개팅할 일이 생긴다면, 꼭 별자리를 알아 가시길!
동서양의 차이만큼이나 다른 소개팅 문화.
하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가려는 진심도, 그 마음이 통했을 때의 행복감은 동서양을 떠나 어디든 동일한 법이다.
첫 만남의 설렘과 떨림 역시 마찬가지. 그 설렘을 간접적으로나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데이팅 라운드'를 검색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