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노래하는 화가였던 '삼진그룹' 상무

조회수 2021. 2. 4.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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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 능력이 후덜덜 하네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많았던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그중에서도 이 캐릭터가 참으로 독특했다.

출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혹시 상무님이 진범?!)

첫인상은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인 것 같았다가,

출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형, 여기 내 회사잖아~~!"

그저 질투에 눈이 먼 떼쟁이(?) 같았다가,

출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본인이 생각해도 스스로가 멋져 보이는 중 /뿌듯/)

알고 보면 개그캐가 아니었나 싶기도 했던 삼진그룹 회장(박근형)의 아들.


오태영 상무는 예상할 수도 정의할 수도 없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출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코믹하지만 우습지는 않았고 서늘하지만 악랄하지는 않았던 오태영 상무.


그 경계를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표현해낸 주인공이 누구냐고?

바로 백현진이다.


과연 그는 누구일까. 알아가는 단계에선 역시 포털사이트 검색이 필수 아니겠나.


에디터N도 서둘러 백현진의 이름을 검색해봤다. 그랬더니 범상치 않은 이력이 뜬다.


먼저 데뷔작이... 음악 앨범이다?

백현진은 1997년 어어부 프로젝트 1집 앨범 '손익분기점'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어어부 프로젝트는 음악감독 장영규와 결성한 그룹. 영화 '복수는 나의 것', '휴머니스트' 등 영화 음악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출처: '변산'

백현진은 방백이라는 그룹에도 소속돼 있다. 방백은 음악감독 방준석과 결성한 그룹이다.


두 사람은 영화 '경주', '변산' OST에도 참여했다.


특히 '변산'에서는 방백 역으로 특별 출연한 백현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는 사실!


(참고로 방백 멤버 방준석은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옥주마을의 주민으로 출연했다.)

출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방준석, 그 과수원 아저씨 맞음)

이밖에 최근 발매한 솔로 앨범 'Csimplex 04'까지... 음악가로 활동해온 세월이 20년이 넘는다.


그러면 백현진의 정체, 배우가 아닌 가수였냐고?

여기서 단언하기엔 아직 이르다. 그의 이력을 살펴보면 또 다른 결의 타이틀이 눈에 띈다.


바로 '제14기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스 입주작가'라는 타이틀이다.

백현진은 사실 오랫동안 활동해온 화가이기도 하다.


PKM 갤러리에서 열린 개인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연대의 홀씨' 전시, 문화역사 서울의 전시 '호텔 사회' 전시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알고 보면 화가로서의 이력도 굉장했던 만능 아티스트였던 것이다.


이를 증명하듯 그의 SNS엔 음악 작업물과 미술 작업물이 가득하다.

한 인터뷰에서 무엇을 하는 사람이냐는 질문에 백현진은 이렇게 답했다. '소리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라고.


이 말은 곧 자신은 음악가이자 화가라는 말이다.


하지만 그를 설명하는 정체성 중에 이젠 '연기하는 사람'도 빼놓지 말고 꼭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 보여준 개성 넘치는 활약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출처: '해어화', '상류사회', '북촌방향', '은교'
(레코드 사장-화가-작곡가-문학 평론가 역으로 깨알 출연)

게다가 지난 2000년 '반칙왕'을 시작으로 연기자로 활동한 세월만 21년이다. 조단역 등 작은 배역이었지만 그동안 쌓아온 내공이 만만치 않을 터다.


지난 작품들을 살펴보면 연기자 백현진의 독특한 매력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작은 배역임에도 호기심을 자극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힘이 느껴진다.

화가이자 음악가이자 배우라고도 부르고 싶은 재능 많은 백현진. 앞으로 더 활발한 연기 활동을 기대해도 될까?


백현진의 활약을 아직 보지 못 했다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으로 만나 보자.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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