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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아이는 유전일까 육아 때문일까

조회수 2020. 6. 25.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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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적? 후천적?

[지식채널N]

"얘는 애기 때부터 참 순했어. 태어나길 순하게 태어났다니까."


순한 아이, 착한 아이, 혹은 겁이 많은 아이, 호기심이 많은 아이 등등.


아기들의 성격은 정말 태어날 때부터 결정된 유전적 요인인 걸까.


아니면 자라면서 부모들의 육아 방식에 영향을 받아 생긴 걸까.

마치 인간의 성선설 VS 성악설 논란과 비슷한 이 유전 VS 육아 논쟁을 실험을 통해 증명해 낸 사람이 있었으니.

출처: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베이비스:눈부신 첫 해 파트 2'에서 그 실험이 전격 공개됐다.


이 실험을 진행한 주인공은 워싱턴 주립 대학교의 마리아 가트스타인 교수.


그는 주로 '기질'에 대한 연구를 한다고 밝혔다.

기질은 우리가 감정적으로 어떻게 반응하며 그 반응을 어떻게 조절하는지 보여주는 성향이죠."
(마리아 가트스타인 교수)
출처: '베이비스:눈부신 첫해 파트 2'

그의 말에 따르면 예전에는 아기들을 여러 기질로 나눴다고 한다.


까다로운 아이, 순한 아이, 발달이 좀 더딘 아이 등등. 그리고 이 기질이 점차 고정되어 간다는 것이 기질 연구의 압도적인 견해였다고 한다.


즉, 아주 어렸을 때 지녔던 기질(유전적 요인)이 그 사람의 평생을 결정짓는다는 이론이 우세했던 것이다.

출처: '베이비스:눈부신 첫해 파트 2'
저는 기질이 시간이 지나면서 변할 수 있는지 알고 싶었어요. 그리고 또 부모의 성격이 아이들 기질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요."
(마리아 가트스타인 교수)

이렇게 시작된 실험, 어떻게 진행됐을까?


먼저 4개월 된 아이들이 엄마와 함께 연구실을 찾았다. 그리고 그곳에서 엄마와 자유롭게 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때 연구진은 엄마와 아기 사이에 얼마나 긍정적인 감정이 오고 가는지, 놀이를 얼마나 적극적으로 하는지, 엄마가 얼마나 열성적인지, 손동작이 얼마나 큰지 등을 관찰했다.

출처: '베이비스:눈부신 첫해 파트 2'

물론 엄마와 아기의 상호성도 코딩했다.


엄마와 아기가 서로 주고받는 걸 더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첫 번째 연구 과정.


그다음 6개월, 8개월, 10개월, 12개월 때마다 아기들의 기질을 측정하며 생후 첫 1년 동안 기질이 변하는지를 살펴봤는데.


여기서 드는 의문점 하나. 기질을 어떻게 측정하지?

출처: '베이비스:눈부신 첫 해 파트 2'

그래서 표면적으로 쉽게 드러나는 '공포'를 이용했다.


연구진은 총 4개의 가면을 준비, 이 가면을 아기들에게 보여줘 그들의 반응을 관찰하며 이를 점수화했다.


얼굴의 각 영역을 보고 공포 반응을 코딩하는 방식. 눈이 점점 커진다거나 눈썹이 들린다든지 등의 방식을 점수화한 것이다.


물론 엄마는 아기 옆에 있으니 걱정 마시길. 크게 놀라는 경우 엄마가 즉시 아이를 달래줄 수 있도록 해놓았다.

자, 연구는 이렇게 진행이 됐고 과연 연구 결과는 어떻게 나왔을까.

(궁금해 궁금해)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질은 변한다는' 유의미한 결과가 나왔다.

출처: '베이비스:눈부신 첫해 파트 2'
공포 반응에 대해 얘기하자면 아기들의 기질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합니다. 그리고 이 결과를 부모 행동 데이터와 비교해 봤을 때 부모의 행동도 아기 기질 형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됐죠."
(마리아 가트스타인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엄마가 섬세하게 반응을 해줄수록 아기의 공포 수준이 낮아진다고 한다.


즉, 아기가 보내는 신호를 알아듣고 적절히 반응하는 엄마가 아이들의 공포 반응을 점차 약화시킨다는 것이다.

출처: '베이비스:눈부신 첫해 파트 2'

물론 유전적인 영향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부모가 어떻게 아이를 대하고 아이에게 반응해주느냐에 따라 아이의 기질이 변해갈 수 있음을 인식하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만약 아기가 좀 예민한 성격인 것 같다면 정해진 일과대로 생활하면 상황 예측이 가능하죠.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같은 시간에 낮잠 자고 같은 곳에서 자고 그렇게 정해진 일과를 따라가는 게 그 아이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마리아 가트스타인 교수)
출처: '베이비스:눈부신 첫 해 파트 2'

아이를 키울 때 이런 식으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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