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배우가 따돌림 당한 과거를 털어놓은 이유

조회수 2021. 1. 30.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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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론 꽃길만 걷길

자신의 아픈 과거를 털어놓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하다. 그 당시를 언급하며 마음속 상처와 다시 마주해야 하기 때문이다.


최근 이 배우는 큰 용기를 냈다. 학창 시절에 전교생에게 따돌림을 당했던 과거를 털어놓은 배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에 이어 '페이트: 윙스의 전설'로 활약 중인 배우 애비게일 카원의 이야기다.

중학교 때 따돌림을 당했어요. 그룹 채팅이라는 게 인터넷에 등장하기 시작했을 때였죠. 학교에 있는 모든 아이들이 참여했었어요. 제가 학교에서 유일한 빨간 머리였다는 이유로요." (애비게일 카원, Glamour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학창 시절 남들과 다른 머리색을 가졌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했다. 단지 그 이유였다니 얼마나 억울했을까.


실제로 큰 충격으로 남은 기억이다. 상처를 회복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했다.


그런 애비게일 카원이 지금 아픈 과거를 대중에게 털어놓은 특별한 이유가 있다.

분노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죠. 하지만 용서할 필요가 있어요. 사랑할 필요도 있어요. 사람들을 이해하고 은혜를 베풀어야 하며 어떠한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는 행동인지 인식해야 할 필요도 있죠.

아마도 그 당시에 저를 괴롭혔던 애들도 나름대로 힘든 일을 겪고 있었겠죠? 저 스스로 그 점을 상기시키고 싶은 거예요." (애비게일 카원, Glamour와의 인터뷰에서)

바로 따돌림이 당하는 사람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많은 이들에게 상기시키기 위함이었다.


아픈 과거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고 더 나은 자신이 되기 위함이기도 하다.

출처: '페이트: 윙스의 전설'

지금은 팬도 생기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애비게일 카원. 단단해진 내면 만큼이나 배우로서도 좋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사브리나의 오싹한 모험'에서 기묘한 자매 중 한 명인 도르카스 역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최근엔 첫 주연작도 선보이게 됐으니까.


어더월드의 마법 기숙학교 알피아에 다니는 다섯 요정의 성장을 담은 시리즈 '페이트: 윙스의 전설'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애비게일 카원은 주인공 블룸 역을 맡았다.

출처: '페이트: 윙스의 전설'

블룸은 어린 시절 다른 인간 아이들과 달리 초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로 크게 방황하던 인물이다.


그 때문에 부모에게까지 마음의 문을 닫는 등 질풍노도의 사춘기를 보낸다.


극 중 체인질링(요정 아기와 인간 아기가 바꿔치기 당한 경우)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더 혼란에 빠지기도 한다.

출처: '페이트: 윙스의 전설'

하지만 자신의 초능력을 남들과 다른 것이 아닌 자신의 특성으로 받아들이면서 과거의 상처를 극복해낸다.


친구들과 함께 요정 세계를 위협하는 괴물과 맞서 싸우면서 점차 성장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이 점에서 애비게일 카원은 '페이트: 윙스의 전설'이 현재 혼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 될 거라고 기대한다.


블룸 본체인 자신이 해냈던 성장처럼 말이다.

작품에서는 소녀들이 저마다 초능력을 가지고 있죠. 현실에서도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이 저마다의 초능력을 갖고 있어요. 당신의 초능력은 곧 당신을 다르게 만드는 것이에요. 당신이 그것을 수용한다면 그것이 당신을 강력하게 만드는 때이겠죠." (애비게일 카원, Glamour와의 인터뷰에서)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더 사랑해주기, 힘들겠지만 많은 이들에게 필요한 말이다.


아픈 상처를 딛고 우리 앞에 선 애비게일 카원. 그녀의 앞길엔 꽃길만 가득하길.


'페이트: 윙스의 전설'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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