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내가 꼰대인지 확인하는 방법

조회수 2020. 6. 18. 07:3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당신은 어떤 어른인가요?

'꼰대'라는 말이 참 많이도 쓰인다. 스스로 '혹시 내가 꼰대인가?' 걱정하는 어른들도 많다.


'꼰대'의 기준은 나이가 아니다. 꽉 막힌 꼰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20대든, 30대든, 50대든 그 사람은 꼰대다.

출처: '인턴' 포스터

당신은 꼰대인가? 스스로 자문해볼 수 있는 영화가 있다. '어른'의 정석, 벤 위티커(로버트 드 니로)의 인턴 도전기를담은 '인턴'이다. 


'인턴'을 통해 체크해보자. 나는 '어른'인지, '꼰대'인지. 

도전할 용기가 있는가

출처: '인턴'

'인턴'의 주인공 벤 위티커는 평생 직장을 다니다가 은퇴한 사람. 아내와 사별 후 그는 깨닫는다.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직장이라고. 


이미 연금도 충분하지만, 그는 시니어 인턴에 지원한다. 아홉 살 손자에게 USB가 뭔지 배워서, 혼자 집에서 비디오 촬영을 해서 말이다. 

출처: '인턴'
당신은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가 있는가? 

'내가 살면 얼마나 산다고'라는 마음으로 삶에 필요한 무언가를 새롭게 익히는 걸 주저하고 있지는 않은가? 

만약 도전할 용기가 남아있다면 누구도 당신을 꼰대라 부르지 못할 것.

아주 사소한 것도 좋다. 매번 아들, 딸에게 부탁하던 콘서트 예매라든지, 계속 망설였던 베란다 공사를 시작한다든지, 집에 새 식물을 들인다든지. 
출처: '인턴'

도움 받을 용기가 있는가

나이가 들어 무언가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건 물론 어려운 일이다. 젊은 시절보다 곱절은 더 다른 이들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벤도 그렇다. 노트북 전원을 켜는 것부터, 줄수와 '5분짜리' 칼같은 미팅을 하는 것까지 처음 겪는 일 투성이다. 
출처: '인턴'

그는 기꺼이 도움을 청한다. 선배에게, 줄스의 비서에게, 동료에게 솔직하고 명료하게 묻는다. 구구절절 핑계를 대지도 않는다. 모르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니까. 


종종 사람들은 도움 받는 걸 부끄럽게 생각한다. 특히 '이 나이에 내가 새파랗게 어린 사람한테 배운다는 걸' 민망해하는 사람도 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은 당신에게 열려있다. 무례하지 않게 묻는 어른을 귀찮아 할 사람은 많지 않다. 

출처: '인턴'

소통할 마음이 있는가

두근거리는 첫 출근. 함께 뽑힌 인턴들 중 벤은 분명 튀는 존재다. 정장을 입고, 다른 젊은 직원과는 다른 물건들을 책상에 뒀지만, 벤은 동료를 동료로서 대한다. 

주먹으로 인사를 하는 그에게 '쌍주먹'으로 응하고, 그의 시덥잖은 말들도 무시하지 않는다. 
출처: '인턴'
다른 세대와 소통할 마음이 있다면, 아직 당신은 늙지 않았다. 상대의 소통 방법을 존중하고, 이해한다면 심지어 젊다. 

누구와도 친구가 될 수 있다. 내 안의 '예끼 이놈' 보이스만 잠재운다면. 
출처: '인턴'

당신은 '들어주는' 사람인가

꼰대와 어른을 가르는 정말 중요한 포인트. 나때는 이랬다, 내가 왕년에는 말이다... 화려한 과거사를 끊임없이 '주입'하는 사람들이야말로 꼰대가 아닐까. 


'라떼썰'의 시작은 보통 참견에서 시작된다. 누군가 어떤 상황에 놓인 것 같을 때, 그의 이야기를 듣기 보다는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자신의 경우만 늘어놓는 것. 

출처: '인턴'

벤은 다르다. 그는 참견하지 않는다. 상대가 스스로 말을 꺼낼때까지 기다리고,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필요한 조언을 남긴다. 자신의 사례를 늘어놓지 않는다. 


그 조언도 선을 넘지 않는다. 최대한 스스로 답을 찾게 하는 것이 벤의 조언법이다. 

출처: '인턴'

공을 가로채고 있지는 않은가

흔히 사내에서 '꼰대'라 불리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밥상에 숟가락 얹기'다. 

다들 그런 경험있지 않은가? 틈만나면 사우나에서 낮잠자고, 금요일 낮부터 골프치러 다니던 직장 상사가 부하직원들이 밤 새워가며 낸 아이디어 가로채는 일들. 
출처: '인턴'

벤은 반대다. 어떤 일에 큰 힘이 된 사람이 있다면, 그의 역할을 분명히 알린다. 도움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한다. 


'마땅히 칭찬 받아야 할 사람'을 챙기는 센스를 가졌다면, 누가 그를 꼰대라 부르겠나. 

출처: '인턴'
어떤 어른이 되고 싶은지 문득 나를 되돌아보고 싶은 날, 넷플릭스에서 '인턴'을 검색해보자.  '어른'에 대해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젊은이들에게도 추천한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