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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호'에서 타짜의 향기를 맡았을 때

조회수 2021. 2. 12. 09: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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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동이 동작 그만. 밑장빼기냐?

해당 콘텐츠에는 '승리호', '타짜'의 내용을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무비 '승리호'에서 꽃님이(박예린)가 업동이(유해진)에게 물었다.

출처: '승리호'

"업동이 언니는 옛날에 뭐 했는데?"


업동이 언니 대신 오늘은 에디터N 언니가 대신 답해준다. 업동이를 비롯해 장선장(김태리), 김태호(송중기), 타이거 박(진선규)이 옛날 옛적 지구에 살던 시절엔 무슨 일을 했었는지. 


배우들의 전작과 연결해보면 더 재미있는 '승리호'의 깨알 포인트들, 에디터N이 모아봤다. 

출처: '승리호'

많은 시청자들이 이 장면을 보고 '타짜'를 떠올렸다. 


유해진의 과거 출연작인 '타짜'처럼 업동이의 빠른 손이 돋보였던 화투 장면이다. 

출처: '승리호'

각자 할 말만 하는 이 정신없는 판에서 승리호 선원들은 각자 손과 눈을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마치 '타짜'의 한 순간을 보는 것 같다. 


업동이는 화투장을 나눠줄 때 '이 기술'을 썼다. 의도적으로 밑에서 화투장을 빼서 주는 기술이다.


이것은 바로...

출처: '타짜'

'타짜'에서 주인공 고니(조승우)가 선보였던 기술인 밑장빼기다.

출처: '승리호'

김태호는 손에 미리 숨겨놓았던 화투장과 자신의 화투장을 몰래 바꿨다.


이 역시 '타짜'에서 등장한 기술이다. 그것은 바로 '손은 눈보다 빠르다'는 명대사를 낳은...

출처: '타짜'

고니의 스승 평경장(백윤식)이 보여줬던 패 바꿔치기 기술이다. 


업동이도 김태호도 모두 기술을 쓰는 판에 장선장이라고 가만히 있을쏘냐.


장선장은 아예 최첨단 기술을 사용했다. 화투장에 자신만 알아볼 수 있는 표시를 해놓은 것.

출처: '승리호'

이렇게 화투에 표시를 해놓은 것을 '타짜'에서는 표시목이라 불렀다.


'타짜' 속 대사를 패러디한 대사도 등장한다.

출처: '승리호', '타짜'

"이런 판은 죽을 수가 없지"라는 김태호의 대사는 '타짜' 속 고니의 대사다. 이때 함께 화투 대결을 펼친 사람은 곽철용(김응수)이었다.


또 장선장이 화투장을 꺾으며 했던 이 대사, "너 내일 한 판 더 해"라는 대사는...

출처: '승리호', '타짜'

앞서 언급한 고니와의 화투 대결에서 패한 곽철용의 대사를 패러디한 것이다.


무엇보다 쉴 새 없이 떠들며 화투를 치는 업동이의 설정은 '타짜'에서 유해진이 연기한 고광렬과 비슷하다.

출처: '타짜'

그 바람에 '승리호'에선 타이거 박으로부터 조용히 하라는 한 소리를 듣는다면,

출처: '승리호', '타짜'

'타짜'에선 고니에게 한 소리를 들었다.

출처: '승리호'

'승리호'를 보다보면 소환되는 작품이 또 있다. 이번엔 드라마다. 


'승리호'에서 장선장이 카리스마 넘치게 레이저건을 쏘던 모습은...

출처: '승리호', '미스터 션샤인'

'미스터 션샤인'에서 장총을 사용하던 고애신의 용맹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출처: '승리호'

이뿐이랴. 송중기의 전작 중 하나인 '태양의 후예'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도 있다.


'승리호'에서 김태호는 과거 UTS의 군인이었다.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연기한 유시진 대위도 군인이었던 것처럼 말이다.

출처: '승리호', '범죄도시'

타이거 박의 무기인 도끼, 이걸 보고 '어?' 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전작 '범죄도시'에서 진선규가 연기한 위성락도 도끼를 무기로 사용했었다.

출처: '승리호'

'승리호' 안에서 '범죄도시'와 '타짜'가 연결되는 '대통합의 장면'도 있었다. 


적과의 치열한 싸움을 끝내고 타이거 박이 승리의 상징으로(?) 가지고 온 적군의 손, 하필 타이거 박은 이를 장선장도 아니고 김태호도 아니고 업동이에게 건넨다.


이 장면은 '타짜' 속 유해진이 연기한 고광렬을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출처: '승리호'

공교롭게도 '타짜'에서 고광렬은 기술을 쓰다가 걸려서 손목이 날아갔거든.


그렇게 연결지어 생각하니 업동이의 반응이 유독 더 놀라는 것 같이 보이기도.

출처: '타짜'

'승리호'를 보고 떠올랐던 배우들의 전작들, 이번 연휴 넷플릭스에서 달려보는 건 어떨까? 


'타짜', '미스터 션샤인', '범죄도시'도 지금 넷플릭스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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