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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톱스타의 인생을 바꿔버린 사건

조회수 2020. 2. 3. 20: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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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마개를 벗은 기분이에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있던 2018년 10월. 미국 톱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장문의 글을 SNS에 게재했다. 


테네시 주 상원의원 후보를 비판하고 젊은이들의 투표를 독려하는 이 글은 테일러 스위프트가 처음으로 정치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1억 명이 넘는 팔로워를 거느리고 있는 월드스타가 공개적으로 정치발언을 한 것도 놀랍지만, 그 사람이 '테일러 스위프트'라는 것이 미국에서는 더욱 놀랍게 받아들여졌다. 


정치적 문제에는 항상 노코멘트로 일관했던 테일러 스위프트이기 때문에.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사람들한테 정치적 발언을 하면 안 된다는 게 컨트리 음악가의 불문율이에요. 그게 깊숙이 박혀 있었어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집착했던 것 같아요. 혹시라도 말이 나올 주제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테일러 스위프트)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바로 2013년 발생한 성추행 사건. 한 방송사의 라디오 DJ가 백스테이지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테일러 스위프트의 신체부위를 만졌던 사건이다.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해당 DJ는 이 사건으로 인해 일자리를 잃었다며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소송을 걸었고,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를 맞고소했다.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법정에 들어서는데 의자에 앉아있던 한 사람이 마치 내가 그에게 무슨 잘못을 한 것처럼 째려봤어요.

법정에서 내게 처음 한 질문들은 이랬죠.

'왜 소리를 지르지 않았죠?'
'왜 더 빨리 반응하지 않았나요?'
'왜 그에게서 더 멀리 서 있지 않았죠?'

그러고 그 남자의 변호사가 일어나 거짓말을 늘어놓습니다. 이 짓을 목격한 사진이 7명이었고 그 당시 사진까지 있었는데도요." (테일러 스위프트)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너무 화가 났어요. 내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에 화가 났고, 이런 일이 여성들에게 일어난다는 것에 화가 났어요.

피해자를 공격하기 위해 돈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모든 상황이 꼬여서 설명된 것에도.

이겨도 성취감을 느낄 수 없어요.
과정이 너무나 치욕적이기 때문이에요." (테일러 스위프트)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이 사건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의 삶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간 문제가 될까 피해왔던 문제들에 자신의 생각을 밝히게 된 것. 


2018년, 선거에 대해 적었던 그 글이 그 시작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충동적으로 올린 글이 아니었다. 한참이나 스태프, 가족들과 논의를 거쳤다. 

대부분은 그가 마음먹은 행동을 말렸다. 심지어 아버지마저 "네가 왜?"라고 말했을 정도. 

테일러 스위프트의 한 마디는 파장이 크다. 당장 계획된 투어의 티켓이 팔리지 않을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테일러는 침묵할 수 없었다.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이 글을 시작으로 테일러 스위프트는 화제의 중심에 섰다. 누군가는 그를 비난했고, 한쪽에서는 선거 등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선거는 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았지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사랑 얘기로 곡을 쓰던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제 세상에 대해 하고 싶은 자신의 말을 가사로 옮긴다. 
출처: 넷플릭스 '미스 아메리카나'
지금까지 수많은 사건을 겪었고, 그 때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달라졌다. 

13세에 데뷔해 지금까지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일러 스위프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미스 아메리카나'에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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